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세진중 계열사 ‘일승’, 해상풍력 시장 본격 진출

세진중, 금양그린파워와 해상 변전설비 제작.공급 MOU

(울산=뉴스1) 김기열 기자 | 2022-08-25 08:30 송고
일승의 LNG 재기화설비 출하기념식 모습.
일승의 LNG 재기화설비 출하기념식 모습.

울산지역 중견 플랜트업체인 세진중공업의 환경장비 및 LNG 재기화설비 전문 계열사인 일승이 해상풍력 시장에도 진입한다.

일승은 24일 세진중공업, 금양그린파워와 함께 해상풍력 해상변전설비(OSS) 제작 및 공급을 위한 컨소시엄을 구성했다고 25일 밝혔다.

각 회사는 이번 컨소시엄을 통해 울산 및 인천 인근에서 추진되고 있는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해상변전설비의 Topside 모듈, 기자재, 전기설비 등을 공급하기 위해 협력할 예정이며, 향후 해외로 진출하는 것도 계획하고 있다.

해상변전설비는 해상 풍력발전기에서 생산된 전기를 한곳으로 모으고 전력을 계통전압에 맞도록 전압을 높여 육지로 전달하는데 필요한 핵심 설비이다.

해상변전설비의 내부에는 고가의 전자장비 뿐만 아니라 직원들이 업무보는 사무공간 등이 설치되기 때문에 선박의 거주구를 전문으로 제작하는 세진중공업과 환경장비를 제작하는 일승이 전반적인 구조물 생산을 담당하고, 전기설비는 금양그린파워에서 제작 및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일반적으로 300~400MW 규모 해상풍력 발전단지에 해상변전설비 1~2기 정도가 설치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단순 추산해보면 울산 지역에는 20~30기, 인천 지역에는 4~6기의 해상변전설비가 필요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또 해상변전설비의 스팩 및 구성에 따라 1기당 500억원에서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이 발생할 수 있어 각 회사들의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

특히 세진중공업과 금양그린파워는 울산시를 대표하는 향토기업으로 울산 인근의 서플라이 체인 등을 적극 활용해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설치될 해상변전설비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일승은 조선 및 환경장비 생산 노하우를 기반으로 해상변전설비의 주요 기자재를 제작하고 국산화하는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금양그린파워는 지난해 국내 및 해외 시장에서 전기공사를 대거 수주하며 울산지역 전기공사 수주 실적 1위에 올랐으며, 지난달 22일에는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하면서 본격적으로 상장 준비에 돌입한 만큼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한 시장 관심도가 한층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kky060@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