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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유소각장 증설 반대 비대위 "주민 찬반 투표로 결정하자"

비대위 "선거 전과 입장 다르면 시장 불신임 운동할 것"

(김해=뉴스1) 김명규 기자 | 2022-08-17 14:23 송고
장유소각장 증설반대 및 이전촉구 주민공동비상대책위원회가 장유소각장 증설에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비대위 제공)
장유소각장 증설반대 및 이전촉구 주민공동비상대책위원회가 장유소각장 증설에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비대위 제공)

경남 김해시의 자원순환시설(장유소각장) 증설을 놓고 시가 사업을 계획대로 추진하자 반대 단체가 반발하며 주민 찬반투표를 제안했다.
장유소각장 증설반대 및 이전촉구 주민공동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17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증설을 반대하며, 신기술 공법을 검증한 뒤 주민 찬반투표로 결정하자고 시에 제안했다.

비대위는 "선거기간 당시 홍태용 후보(현 시장)는 장유소각장 증설행정 즉각 중단, 김해시·비대위 공동주최의 대시민 찬·반 토론회 개최, 해당 지역 주민투표로 최종 결정 등을 공약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동안 대안으로 제시했던 신기술에 대해 공동검증을 한 뒤 이를 바탕으로 김해시의 최종안을 마련하고 10월 주민투표로 증설여부를 최종결정하자"고 제안했다.

비대위는 "홍태용 시장이 선거 전과 다른 입장을 취한다면 불신임 운동을 하겠다"고 압박했다.
홍 시장은 6·1 지방선거 당시 장유소각장 증설사업 입장을 밝혀달라는 비대위 질의에 증설 관련 행정절차 중단하고 시민토론회와 주민투표를 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다만 선거공보에는 장유소각장 관련 공약을 내진 않았다.

이와 관련해 홍 시장은 지난 7월 26일 기자회견을 열고 생활쓰레기의 안정적인 처리를 위해 자원순환시설 증설을 계획대로 추진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시는 추진 근거로 김해시의 생활쓰레기가 1일 평균 200t이 발생하고 있고 이 중 140t이 소각처리되고 나머지 약 60t은 진영매립장에 야적되고 있는데 현재 매립장 전체 적치용량이 70% 정도로 포화상태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점 등을 제시했다.

시는 총 993억원을 들여 올해 말부터 소각로 1기를 신설하고 1기를 대보수하는 장유소각장 현대화 사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해 2025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km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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