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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5·18 정신적 손해배상' 시리즈, 제12회 5·18언론상 수상

"소외됐던 피해자들의 삶을 긴 호흡으로 직접 조명"
공로상에는 조성호 전 한국일보 기자

(광주=뉴스1) 박진규 기자 | 2022-08-16 12:27 송고 | 2022-08-16 13:46 최종수정
2022 제12회 5·18언론상 심사위원회가 지난 9일 5·18기념재단에서 응모작에 대한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위원회는 3개 부문(취재보도 2, 사진·영상·다큐멘터리 1, 뉴미디어 콘텐츠 1)에 접수된 25편을 대상으로 심사를 진행, 총 4점을 선정했고, 공로상 수상자를 선정했다. (5·18기념재단 제공) 2022.8.16/뉴스1
2022 제12회 5·18언론상 심사위원회가 지난 9일 5·18기념재단에서 응모작에 대한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위원회는 3개 부문(취재보도 2, 사진·영상·다큐멘터리 1, 뉴미디어 콘텐츠 1)에 접수된 25편을 대상으로 심사를 진행, 총 4점을 선정했고, 공로상 수상자를 선정했다. (5·18기념재단 제공) 2022.8.16/뉴스1

뉴스1 광주전남취재본부 박준배·이수민 기자의 '5‧18 정신적 손해배상 기획 시리즈'가 2022 제12회 5·18언론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5·18기념재단과 언론상 심사위원회는 취재보도 부문 15건의 응모작 중 △뉴스1 광주전남 '5·18 정신적 손해배상 기획 시리즈' △광주MBC '항쟁과 언론' 2편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본보는 지난해 11월부터 5·18 피해자들의 정신적 손해배상 필요성을 담은 시리즈물을 기사 30여꼭지로 보도했다.

심사위는 "5·18피해자들의 정신적 손해배상에 주목하고 피해자들이 어떤 삶을 살고 있는지 접근해 보고자 한 기자들의 고민이 기사 곳곳에 역력히 묻어났다"며 "그동안 5·18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에 초점을 맞춘 보도·연구에 비해 소외된 피해자들의 삶을 긴 호흡으로 직접 조명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피해자들이 42년 동안 국가로부터 왜 배상받지 못했는지, 고문·가혹행위·낙인·연좌제 등으로 겪는 정신적 고통의 실체는 어떤지 등을 두루 살피고 사회적인 관심을 촉구했다"며 "특히 기사에 등장하는 피해자들의 구술과 인터뷰 기록은 훗날 1980년 5월을 기억하고 해석함에 있어 중요한 사료로 평가받을 만하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함께 수상한 광주MBC '항쟁과 언론'은 언론의 역할과 기능, 5·18 당시 자기 고백과 반성을 용기 있게 보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아울러 다큐멘터리 부문에는 뛰어난 관찰력과 끈기로 기록 발굴과 공수부대원들의 새로운 증언을 이끌어 낸 ㈜훈프로 'KBS 시사직격 - 사라진 보도, 5·18 진실의 퍼즐', 영상 부문은 5·18민주화운동의 왜곡된 시선을 바로잡고 시청자들에게 대중적으로 전달한 SBS '당신이 혹하는 사이 3-청주유골 430구의 진실'이 선정됐다.

공로상은 조성호 전 한국일보 기자에게 돌아갔다. 조 기자는 1980년 5·18 당시 광주로 급파돼 10일동안 현장을 취재했으나 신군부의 보도 통제와 검열로 진실을 보도하지 못했다.

17년이 흘러 '5·18특파원 리포트(1997)'에 5·18 당시 기록을 공개한 것을 시작으로 최근까지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5·18 진상을 숨기거나 날조 보도한 언론의 깊은 반성, 새로 거듭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심사위원회는 미얀마 등 민주화 투쟁지지 등 현안에도 관심을 두고 자유언론실천재단 감사로 활동하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이밖에 뉴미디어 콘텐츠 부문은 수상작을 선정하지 않았다.

5·18언론상은 신군부의 언론통제 상황에서도 5·18민주화운동의 진실을 보도하기 위해 헌신한 언론인들의 노력을 선양하고 언론정신의 맥을 잇고자 5·18기념재단과 광주전남기자협회가 함께 진행하고 있다. 한국기자협회, 한국영상기자협회, 한국PD연합회가 후원한다.

시상식은 26일 오후 2시 5·18기념재단 오월기억저장소에서 열릴 예정이다.


041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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