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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반구 브라질 기록적 한파에 노숙자 동사…상파울루 6.6도

한파와 서리로 농작물 피해 입을 수 있다 경고

(서울=뉴스1) 이서영 기자 | 2022-05-20 09:32 송고
브라질 남부에서 기록적인 한파가 몰아치면서 노숙자와 농작물이 피해를 입었다. © AFP=뉴스1 © News1 이서영 기자
브라질 남부에서 기록적인 한파가 몰아치면서 노숙자와 농작물이 피해를 입었다. © AFP=뉴스1 © News1 이서영 기자

브라질 남부에서 기록적인 한파가 몰아치면서 노숙자와 농작물이 피해를 입었다.

AFP통신에 따르면 19일(현지시간) 수도 브라질리아는 본격적인 겨울 시작까지 한 달 남은 시점에서 1.4도를 기록하며 역대 가장 추운 날씨를 기록했다.
인메트 기상청 홈페이지에는 브라질 지도의 남반부 전체가 주황색으로 칠해져 있으며 '한파 위험'이라는 문구가 붙어 있다.

중남미 최대 도시인 상파울루에서는 기온 6.6도를 기록해 1990년 이후 최저 기온을 달성했다. 체감 온도는 영하 4도였다.

상파울루에서는 기록적 한파로 인해 66세의 노숙자가 음식 유통 라인에 쓰러져 사망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그는 거리에서 밤을 보냈다.

상파울루 시청은 이번 주에 2000개의 추가 대피소를 발표했으며 총 수용 인원은 약 1만7000명에 이른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해 노숙자가 늘어난 상파울루는 3만2000명 가량의 노숙자가 있어 대피소가 부족할 것으로 보인다.

며칠간 섭씨 2도 이하의 기온을 유지한 남부 산타 카타리나 주 에서는 눈이 내려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메술 기상청의 에스타엘 시아스에 따르면 "기형적인 한파는 남부 브라질과 우루과이에 영향을 미치는 사이클론 야케칸에 의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사이클론은 기후 변화와 관련된 극단적인 사건들과 확실히 들어맞는 이상 현상"이라고 덧붙였다.

시아스는 또 브라질이 세계 최대 식량 생산국 중 한 곳인 만큼 한파와 서리로 농작물 피해가 가능하다고 경고했다.


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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