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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분석 디바이스 구성 및 분석원리_적층 구조의 플라스틱 디바이스와 백금-고분자 복합소재를 활용한 당 검출 효소기질 촉매반응(KBSI 제공)© 뉴스1 |
피를 내지 않는 비침습 방식으로 통증이나 감염·출혈 없이 검사가 가능해 당뇨병의 자가진단 및 합병증 예방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4일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 소재분석연구부 최종순·한도경 박사 연구팀에 따르면 당뇨병은 인슐린 호르몬의 분비에 문제가 있거나 정상적인 기능이 이뤄지지 않아, 높은 혈당 수치가 오랜 기간 지속되는 대사질환이다.
이에 따라 체내 당 수치를 측정해 당뇨병을 조기 진단하고, 매일 스스로 정상 수준의 당 수치를 관리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현재 개인의 자가진단과 자발적인 혈당관리 방법으로, 혈당센서가 가장 대중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하루 2~4회 정도 실시하는 진단 과정에서의 채혈 스트레스가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연구팀은 혈액에 비해 소변, 타액에 대단히 적은 양으로 존재하는 당을 민감하게 검출할 수 있는 진단법 개발에 주목했다.
연구팀은 고감도의 당 검출을 위해 효소모사촉매 활성을 가지는 백금 나노-고분자 기능성 복합소재(PtNZ-Hydrogel; PtNZHG)를 개발했다.
이어 간편 자가진단을 위한 독창적인 당 검출 디바이스 구조 설계의 적용을 통해 미량분석이 가능한 당 분석 플라스틱 자가진단 키트를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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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 소변, 타액 등 다양한 체액 당 분석 및 결과 판독.15분 이내 자가검사를 완료할 수 있으며, 스마트폰 카메라를 이용해 변색결과 확인(KBSI 제공)© 뉴스1 |
자가진단 키트의 검사방식은 간단하다. 검출부의 발색 변화를 통해 직관적으로 당뇨병의 판별이 가능하도록 했다.
현재 개발한 키트는 검출부 색이 변색되는 것을 스마트폰으로 촬영 후 컴퓨터 무료 소프트웨어를 통해 검사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추후 키트가 상용화되면 스마트폰 전용 조기 진단 앱 개발에도 활용이 가능해 보다 손쉽게 자가검진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번 연구 성과는 분석기기·장비 분야 세계적 권위 학술지인 ‘Sensors and Actuators B Chemical’에 최근 게재됐다.
km503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