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뉴스1) 박기락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는 데이터 경제 활성화 지원을 위해 모돈(어미돼지) 이력제, 귀농·귀촌 데이터 등 분야별 활용도가 높은 공공데이터 14종을 이달부터 단계적으로 개방한다고 8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공공데이터의 민간 활용을 촉진하기 위해 '농식품 공공데이터 포털 누리집'에서 실시간 도매시장경락가격과 안심식당 등 527종 데이터를 개방하고 있다.
최근 데이터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산업군의 성장과 국민의 데이터 개방 요구가 점차 높아지면서 다양한 서비스 창출 등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핵심 데이터를 찾아 국민이 이용하기 쉽도록 정비 후 단계적으로 개방할 계획이다.
앞서 올 상반기 소 이력제 데이터와 5대 채소(배추·무·말린 고추·마늘·양파)의 관측 실측 데이터를 개방했으며 내년 상반기까지 농업·농촌, 축산·방역, 식품·유통 등 5개 분야 14종의 데이터를 공개한다.
새롭게 개방될 모돈(어미돼지)이력제, 난각(계란껍질) 표시 정보, 축산물 실시간 경매데이터 등은 이미 개방한 소이력제 데이터와 축산물의 자율적 수급관리 및 안전성 확보 등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축산농장의 허가·이력 정보와 가축질병 발생현황 및 야생조류에서 검출된 바이러스 관련 정보, 소독시설 방문차량 정보 등도 가축방역 시스템의 효율성을 높이고 관련 연구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농식품부는 공공데이터를 한곳에 모아 체계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연말까지 '농식품 공공데이터 포털'의 사용자 편의성을 높이고 성능을 개선하기로 했다.
농식품부 윤원습 정책기획관은 "공공데이터가 민간의 새로운 서비스 연구·개발 등으로 이어져 농식품 분야 데이터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수요자의 관점에서 데이터를 보다 적극적으로 개방해 국민이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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