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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이 日보다 백신접종 9일 늦었지만 이젠 4배 많다

(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2021-03-04 16:10 송고
4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어린이병원 내 강의실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자체 접종을 하고 있다. 2021.3.4/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4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어린이병원 내 강의실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자체 접종을 하고 있다. 2021.3.4/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지난달 26일부터 시작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순조롭게 속도를 내고 있다. 반면 일본은 한국보다 9일 먼저 백신 접종을 시작했음에도 현재까지 3만여명을 접종하는 데 그쳐 뚜렷한 대비를 이루고 있다.

4일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백신 접종자는 6만5446명 증가한 15만4421명으로 나타났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누적 접종자는 15만1679명, 화이자 백신 누적 접종자는 2742명이다.
반면 일본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지난 17일 화이자 백신 접종을 시작한 일본은 전날까지 총 3만7303명을 접종했다. 한국은 지난 2일 하루 동안 6만3644명을 접종하며 접종 시작 닷새 만에 일본을 추월했으며, 이틀 연속 6만명 이상 백신 접종을 마치며 일본과 격차를 4배까지 벌렸다.

일본의 백신 접종이 이처럼 지연되고 있는 것은 일본 내에서 유일하게 승인받은 화이자 백신 물량 공급 시기가 늦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 정부는 당초 3월 말부터 65세 이상 고령자 약 3600만명에 대한 접종을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백신 조달 상황 등을 고려해 4월1일 이후로 미뤘고, 이는 다시 12일로 연기됐다. 그나마도 일단 한정된 수량으로 일부 고령자부터 접종한 뒤 본격적인 접종은 4월26일부터 시작할 계획이다.
접종 시작 후 13일 만인 지난 2일 기저질환이 없는 60대 여성이 숨지는 사례가 나오면서 백신에 대한 불안감도 높아지고 있다.

한국 정부는 백신 접종을 차질 없이 진행해 오는 9월까지 국민 70%를 대상으로 1차 접종을 마친 뒤 11월까지 집단면역을 형성할 계획이다.


pb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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