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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리 장례 비공개 속 연예계 애도글·행사 취소…이틀째 추모 물결(종합)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2019-10-15 10:21 송고 | 2019-10-15 13:58 최종수정
가수 설리 © News1
가수 설리 © News1
가수 겸 배우 설리(25·본명 최진리)가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가운데 연예계는 비통함 속에 미리 예정돼 있던 행사들을 취소하며 설리의 사망을 슬퍼하고 있다. 동료들 역시 추모글 등 통해 그의 죽음을 이틀째 애도하고 있다. 유족들은 큰 슬픔 속에 설리의 장례 절차를 미디어 등 외부에는 비공개로 진행하기로 했다.
 
지난 14일 설리 SM엔터테인먼트는 공식자료를 통해 "설리가 우리 곁을 떠났다"며 "지금의 상황이 너무나도 믿기지 않고 비통할 따름"이라고 해 설리의 사망 소식을 알렸다. 이어 "갑작스러운 비보로 깊은 슬픔에 빠진 설리의 유가족분들이 조용히 장례를 치르길 원하고 있다"라며 "빈소 및 발인 등 모든 장례 절차를 취재진에게 비공개로 진행하고자 한다"며 "마지막 가는 길이 아름다울 수 있도록 간곡히 협조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설리의 사망 소식에 연예계 역시 슬픔에 빠졌다. 설리와 친분이 있는 사이로 알려진 구하라는 15일 자신의 SNS에 "그 세상에서 진리가 하고 싶은대로"란 글을 올렸다. 구혜선 안재현 박지민 돈스파이크 신현준 이상민 딘딘 선데이 윤일상 안재현 구혜선 현진영 윤현숙 권민아 하리수 방민아 등 여러 스타들도 14일과 15일 SNS 글을 통해 설리를 추모했다. 또한 이들 중 몇몇은 설리에게 여전히 악플을 다는 악플러들에 일침을 가하기 기도 했다. 

설리와 한 식구인 SM 아티스트들은 일정을 '올스톱'했다. 슈퍼엠(SuperM)은 14일 SBS 특집쇼 녹화 예정이었으나 이를 취소했으며, 태연은 정규 2집 '퍼포즈' 콘텐츠 공개 일정을 뒤로 미뤘다. 슈퍼주니어 동해는 생일 기념 팬미팅을 연기했고, 슈퍼주니어는 V라이브 생방송을 취소하기도 했다.

연예계 역시 예정된 행사를 취소하며 추모 물결에 동참했다. 15일 쇼케이스를 진행할 예정이었던 엔플라잉은 일정을 취소했다. 이날 열릴 계획이던 넷플릭스 '박나래의 농염주의보', 엠넷 '썸바디2' 제작발표회, 올리브 '치킨로드' 제작발표회 역시 취소됐다.

앞서 14일 경찰에 따르면 설리가 경기 성남시 수정구 심곡동 소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는 신고가 오후 3시20분께 접수됐다. 경찰은 현재 자세한 사건 경위를 파악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극단적인 선택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현장조사 뒤 경찰은 "유서는 아니지만 생애 작성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노트 한 권을 발견했다"며 "노트에 적힌 내용을 토대로 어떤 심경 변화에 따라 극단적인 선택을 했는지 조사해 볼 필요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노트 내용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한편 설리는 지난 2005년 SBS 드라마 '서동요'에 출연, 아역배우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이후 아이돌 연습생으로 트레이닝을 받은 설리는 2009년에 그룹 f(x)(에프엑스)로 데뷔해 '첫사랑니', '레드 라이트' 등의 곡을 발표해 인기를 끌었다.

설리는 2014년 그룹 활동을 중단했으며, 이듬해에는 f(x)를 탈퇴하고 배우, 방송인으로 활동하는데 집중했다. 그는 영화 '패션왕', '리얼' 등에서 주연을 맡아 입지를 다졌으며, 2018년에는 웹예능 '진리상점'에 출연해 호응을 얻었다. 또한 올해에는 JTBC2 '악플의 밤' MC를 맡아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기도 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breeze5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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