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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소하 "황교안은 '황공안'…黃 눈엔 양심수 조국이 불온세력"

"황교안, 아직도 저열한 인식에 사로잡혀 있어"

(서울=뉴스1) 김성은 기자 | 2019-08-13 11:54 송고 | 2019-08-13 16:49 최종수정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가운데)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8.13/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가운데)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8.13/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는 13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공안검사 출신이라는 점을 들어 "'황공안' 대표"라고 표현하며 "저열한 인식에 사로잡혀 있다"고 말했다.

황 대표가 전날(12일)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과거 '남한사회주의노동자동맹(사노맹)' 연루 사건을 거론하며 "국가전복을 꿈꾸는 조직에 몸담은 사람이 법무부 장관에 앉는 게 도대체 말이 되는 얘기인가"라고 공세를 펼친 것을 겨냥한 발언이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이미 당시 사건으로 인해 실형을 선고받았고 그 이후에는 앰네스티로부터 양심수로 인정받은 바 있으나 황 대표의 눈에는 조국 후보자가 언제든 국가 전복을 꿈꾸는 ‘불온세력’인 것"이라며 "아직도 이런 저열한 인식에 사로잡혀 있다니 안타까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황 대표는 자신의 저서 ‘황교안의 답’에서 자신의 인생에 가장 중요한 세 가지 모멘텀 중 하나로 서울지검 공안부를 만난 것을 들었다"며 "공안검사가 된 것이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사안이라는 이야기다. 같은 저서에서 황 대표는 왜 공안이 중요한지를 몇 가지의 사례를 들어 구구절절 설명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 정도면 황교안 대표가 아니라 ‘황공안’ 대표로 부르는 게 더 자연스러울 일일 것 같다"고 했다.
윤 원내대표는 "황 대표는 공안검사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나머지 잦은 실언을 한 바 있다"며 "휴전선 인근 GP를 방문했을 때 했다는, '대통령의 지시가 잘못된 것이라면 군이 나서서 거부해야 한다'고 사실상 반란을 종용한 것으로 해석되는 실언은 그 절정이라 할 수 있다"고 했다.

아울러 "황 대표가 이제는 공안검사의 눈이 아니라 국민의 모든 어려움을 종합적으로 판단하고, 그에 대한 대책을 유연하게 사고하여 마련할 수 있는 정치인으로 성장하기를 바란다"며 "공안검사의 눈으로 세상을 해석하는 데 몰두하지 말고 군부정권 시절 공안검사로 재직했다는 것이 무엇을 뜻하고, 무엇을 다시 돌아봐야 하는지 성찰하는 것이 황 대표에게 우선 필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se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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