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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과 직장인들 사이에서 거북목증후군이 증가하고 있다. 하루종일 책상에 앉아 책과 모니터와 씨름하는 사람이라면 피해가기 힘든 것이 바로 거북목증후군으로, 한 번 생기면 지속적인 통증과 함께 관절 잡음까지 생기게 해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업무 효율성을 떨어뜨리는데도 큰 영향을 끼치는 거북목증후군은 겨울이 되면 증상이 더 심해지기 쉽다. 급격히 떨어진 온도로 인해 혈액순환이 안되고 목 주위가 굳어 거북목이 더 심화되는 원인을 제공하기 때문이다.사람의 몸은 기본적으로 C자형 곡선을 띤다. 이 때 좋지 않은 자세나 모니터 책을 장시간 아래로 내려다보는 자세를 취하면 목뼈가 펴져 일자목이 되거나 역C자형이 될 수도 있다. 이 때 마치 거북이처럼 고개만 앞으로 쑥 내민 형태를 취하게 되며, 이로써 목통증은 더 커진다.
거북목 자세가 계속될 경우에는 근육의 과도한 긴장과 추간판 탈출증, 관절염, 신경 포착이 발생할 수 있다. 추간판 탈출증이나 관절염은 발병하는 데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만 신경 포착은 긴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머리를 앞으로 전진시키는 데에 사용돼 과다하게 긴장된 근육들은 목 근육 주위에 분포되어 있는 신경을 눌러 포착성 신경병증을 일으킬 수도 있다. 이로 인해 두통과 어깨 통증, 상부 흉추 통증 등이 추가로 일어나기도 한다.거북목증후군의 치료를 원한다면 자세교정을 하는 것이 먼저다. 우선 숨을 한 번 크게 들이마신 다음에 허리를 곧게 세워본다. 그러면 거북목 자세가 없어지면서 머리부터 어깨, 허리까지 바로선 것을 느낄 수 있다. 이 느낌을 기억해 이 자리에서 고개만 앞으로 쑥 빼는 거북목과 같은 자세가 일어나지 않도록 주의하면 된다.
또 일상 중에도 틈틈이 스트레칭을 해 근육을 이완시켜 주는 것이 필요하다. 목 주위를 움직일 때 통증이 너무 커서 스트레칭이 어렵다면 정형외과 등을 방문해 신경치료를 통해 거북목 교정을 진행해야 한다.
화인마취통증의학과 신당왕십리점의 김민수 원장은 “거북목은 생활습관 교정과 비수술적 통증치료로 충분히 치료할 수 있는 문제”라며 “목통증이 너무 심해 증상 완화를 위한 스스로의 노력만으로는 해결이 안 되는 경우에는 인대강화주사나 도수치료의 도움을 받는게 현명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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