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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애니 '오토봇', '카' 표절의혹… 줄거리 다르면 창작?

(서울=뉴스1) 손미혜 기자 | 2015-07-08 17:09 송고
중국 애니메이션 ´오토봇´(왼쪽)이 <span>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시리즈 ´카´를 표절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span> 오른쪽은 '카2'의 중국판 영화포스터. © News1
중국 애니메이션 ´오토봇´(왼쪽)이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시리즈 ´카´를 표절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오른쪽은 '카2'의 중국판 영화포스터. © News1

중국 애니메이션 '오토봇'이 디즈니와 픽사의 애니메이션 시리즈 '카'를 표절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7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지난 4일 개봉한 중국 영화 '오토봇'은 말하고 움직이는 레이싱카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애니메이션으로 디즈니·픽사의 애니메이션 시리즈 '카'와 영화포스터와 콘셉트 등 상당 부문 유사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영화 '오토봇'의 감독 주오 지앤롱은 '오토봇'이 독립적으로 제작된 오리지널 창작물이라고 부인했다.

지앤롱 감독은 "우리 영화는 영화 '카'와 핵심 줄거리가 완전히 다르다"며 "디즈니·픽사의 영화 '카'는 한번도 본 적이 없고 심지어 캐릭터들의 이름조차 모르고 있었다"고 CNN방송을 통해 주장했다.

그는 "오토봇 캐릭터들은 기존에 저작권이 있는 중국 장난감 자동차를 모방한 것"이라며 "누군가가 당신을 닮았다는 이유만으로 그 사람이 법을 위반했다고 말할 수 있느냐"고 반박했다.
지앤롱 감독은 또 중국의 영화평론가들이 국내영화에 너무 냉엄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중국 애니메이션 산업은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고 이제 겨우 할리우드 영화를 따라잡고 있다"며 "우리는 좀 더 관대로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디즈니 대변인은 "중국의 많은 영화팬들과 마찬가지로 해당 작품을 지켜보고 있지만 현시점에서 더 이상의 답변은 어렵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많은 중국 영화관람객이 이 영화를 디즈니·픽사의 애니메이션으로 알고 보러 가 실망하고 있다. 현재 '오토봇'은 평점 5점 만점에 2.1점을 받고 있다.




yeou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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