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병원 방화' 치매노인 긴급체포(종합)

(장성=뉴스1) 김호 기자 = 전남 장성경찰서는 이날 장성 효사랑요양병원 환자 김모(83·광주 광산구)씨를 방화치사상 혐의로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이날 오전 0시25분께 장성군 삼계면 효사량요양병원 별관 2층 다용도실에 불을 질러 다른 환자 등 21명을 숨지게 하고 8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이 시각 다용도실로 들어가 1분 뒤인 0시26분께 빠져나오는 모습이 요양병원 CCTV에 담겨 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김씨는 화재 후 119구급대에 의해 전남 장성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중 이날 오전 10시20분께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은 김씨가 치매환자인 점을 감안, 장성경찰서가 아닌 별도의 장소에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 한 관계자는 "김씨는 치매환자이긴 하지만 의사소통이 불가능한 상황은 아닌 것으로 안다"며 "정확한 조사 후 내용을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날 오후 3시 이번 화재에 대한 브리핑을 열 방침이다.

kimh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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