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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리비아·소말리아 동시 대테러작전…1명 생포, 1명 사살(종합)

(워싱턴 로이터=뉴스1) 배상은 기자 | 2013-10-06 07:19 송고

미군 당국이 5일(현지시간) 리비아와 소말리아에서 각각 작전을 펼쳐 급진테러 조직 핵심 지도자 1명을 생포하고, 1명을 사살했다.


미 국방부는 이날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에서 전격 작전을 벌여 알카에다 고위 간부 아부 아나스 알-리비를 붙잡았다고 밝혔다. 알 리비는 1998년 총 224명의 사망자를 낸 케냐와 탄자니아 주재 미국 대사관 폭턴테러의 주범이다. 미국은 그동안 500만 달러(약 54억원)의 현상금을 걸고 그를 쫒아왔다.
조지 리틀 국방부 대변인은 "미군의 대(對)테러 활동 결과 아부 아나스 알-리비가 리비아 외부의 한 장소에서 미군에 합법적으로 체포됐다"고 확인했으나 구체적 정보에 대해서는 일절 함구했다.

또다른 국방부 관계자와 알-리비의 측근들은 "알-리비가 이날 새벽 기도를 마치고 돌아오던 중 리비아 트리폴리에서 체포됐다"고 전했다.

한 현지 목격자는 "집 문을 열자마자 차량 수대가 알-리비의 집 방향에서 재빨리 빠져나오는 것을 목격했다"며 "차에 탄 이들이 알-리비를 납치했다"고 말했다.
CNN에 따르면 알-리비는 지난해 9월 트리폴리에서 목격됐으며 그가 알카에다 리비아 지부 설립 임무를 맡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알리비는 무아마르 카다피 정권을 축출하기 위한 내전이 한창이던 2011년 봄 리비아로 돌아온 것으로 추정된다.

이와함께 미 해군 특수전부대인 네이빌씰은 이날 소말리아 바라웨 마을을 급습했다. 2주전 케냐 나이로비 쇼핑몰 무차별학살, 인질극을 벌인 알샤바브에 대한 보복성 작전이다.

국방부는 "미군 병력이 소말리아에서 알샤바브에 대한 작전을 수행했다"고만 확인하고 더 이상의 구체적 내용은 일절 공개하지 않았다.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네이비씰이 알샤바브의 본거지인 바라웨마을에서 작전을 벌여 나이로비쇼핑몰 테러를 주모한 지도자를 공격했으나 거센 반격에 사살여부는 확인하지 못한 채 퇴각했다.

이 과정에서 미군측 사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뉴욕타임스(NYT)는 네이비실이 소말리아 바라웨 마을에 위치한 알샤바브 소유의 2층 주택을 기습했다고 보도했다.

NYT는 이번 작전에 대해 "지난주 케냐 쇼핑몰 테러에 대한 후속 대응 차원"이라며 알샤바브 대변인 말을 인용해 "미군과 교전 중 알샤바브 조직원 1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baeb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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