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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 시위대 줄줄이 연행…새정부 첫 물대포

국정원 선거개입 규탄 등 요구하며 대치 벌여
오전 이어 오후도 150여명 연행하고 물대포 발포도

(서울=뉴스1) 이후민 기자 | 2013-08-15 06:45 송고
제68주년 광복절을 맞은 15일 오후 서울역에서 열린 '8.15 평화통일대회'를 마친 진보단체 회원들이 서울 중구 한국은행 인근 도로를 따라 행진하고 있다. 2013.8.15/뉴스1 © News1 손형주 기자

광복절인 15일 국정원 대선개입을 규탄하는 시위대가 도로를 점거하고 기습시위를 벌이다 줄줄이 경찰에 연행됐다.
집회 참가자들과 경찰의 충돌로 이어져 현 정부 들어 처음으로 물대포까지 발포됐다.

15일 오후 1시30분께는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이순신동상 앞에서 국정원 선거개입 사건을 규탄하는 내용의 구호를 외치며 도로를 점거한 통일선봉대 등 소속 149명이 경찰에 연행됐다.

이들은 서울역 광장에서 광복68주년 기념 8·15 평화통일대회를 진행한 뒤 가두시위를 벌이며 서울광장으로 향하던 한국진보연대와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등과 합류하려다 도로를 점거하고 기습시위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을 도로교통법 위반과 집회및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경찰서 12곳에 나눠 연행해 조사를 벌였다.

또 이날 오전 8시30분께는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 도로를 시위대 120여명이 점거하고 기습시위를 벌이다 같은 혐의로 경찰에 연행됐다.

21세기한국대학생연합 등 소속인 것으로 알려진 이들은 '국정원 해체', '남재준 파면', '국정원 대선개입 박근혜 대통령이 책임져라' 등이 적힌 천을 펼치고 구호를 외쳤다.

이들은 서울 마포경찰서, 은평경찰서 등 10개 경찰서로 나눠 연행돼 경찰 조사를 받았다.

이날 오후 2시께는 서울역 광장에서부터 가두시위를 벌이다 을지로1가 사거리에서 경찰과 대치를 벌이던 시위대 중 3명이 연행됐다.

또 이들은 경찰과 1시간여 대치를 벌인 뒤 종로로 이동해 종각역 인근에서 경찰과 또다시 대치를 벌였다.

경찰은 병력 7개 중대를 투입했으며 2시50분께부터는 시위대에 물대포를 발포했다.

55분부터 물대포가 수차례 발포됐으며 대치 끝에 연행자 없이 3시10분께 해산됐다.

한편 경찰은 이날 서울역에서 서울광장까지 오는 한국은행, 을지로입구 등 일대에 69개 중대 5520명과 여경 2개 중대 160명을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hm334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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