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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레학교, 7년간 지리산 등반해 4000만원 모금

어려운 친구들 여행 위해 매년 등정…아름다운재단 기부

(서울=뉴스1) 이후민 기자 | 2013-07-09 09:05 송고
아름다운재단 제공. © News1

아름다운재단은 경기 구리시에 위치한 대안학교 '두레학교' 학생들이 지리산을 등정하며 어려운 여건에 있는 또래 친구들의 여행비용을 위해 모금한 돈 545만300원을 재단에 기부했다고 9일 밝혔다.

아름다운재단에 따르면 두레학교 학생들은 지난 2007년 '나눔교육'을 받은 이후 지리산 종주를 통해 모금을 하기로 결심하고 산에서 마주치는 어른들과 주변 친구, 가족들에게 모금의 취지와 포부를 설명해 100m당 100원씩을 모금해왔다.

두레학교 '막무가내 대장부' 소속 학생들은 이같은 방식으로 지난 7년간 매년 3박4일에 걸친 지리산 등정을 진행해왔다.

막무가내 대장부 7기 학생 31명은 지난 5월21~24일 3박4일 동안 지리산 노고단에서 천왕봉까지 총 31㎞를 완주했다.
이항경 두레학교 교사는 "지리산 등정을 하며 죽을 뻔한 고비를 넘기기도 했지만 또래 친구들을 돕고자 하는 아이들의 마음이 등정을 성공하는데 큰 힘이 됐다"고 밝혔다.

김미경 아름다운재단 사무총장은 "7년 동안 함께 산을 오르며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두레학교 학생들의 모습에서 나눔교육의 중요성을 다시금 확인했다"며 "생활 속에서 나눔을 이어가는 시민모금가가 늘어가길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아름다운재단 '막무가내 대장부 기금'은 현재까지 3953만4917원이 모였고 모금에 나선 학생들의 수도 157명이 됐다. 이들이 모은 기금은 매년 '길 위의 희망찾기' 아동청소년 여행 지원사업에 쓰이고 있다.


hm334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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