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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에서도 반정부시위 '군벌 퇴진 요구'

(트리폴리AFP=뉴스1) 배상은 기자 | 2013-07-08 02:10 송고

독재자 카다피 축출 2년째를 맞이한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에서 7일(현지시간) 군벌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민들의 시위가 발생했다.

AFP통신 현지 특파원에 따르면 이날 오전부터 트리폴리 중심부에 위치한 알제광장에는 민주적 의회 구성을 위해 무장세력들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민들이 모여들었다.
이들은 민주적 의회 구성을 위해 트리폴리에서 모든 병력과 무기 등을 철수시켜야한다고 주장했다.

시위대는 "우리는 평범한 군과 경찰을 원한다"며 "군벌이 아닌 합법적인 통치기구를 원한다"고 성토했다.

부족별 또는 지역별 무장세력들은 카다피 정권에 맞서 궐기했으나 카다피 축출후에도 정치적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해 무기를 내려 놓지않고 서로간 갈등을 빚고 있다.
알리 자이덴 리비아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미래에는 리비아에서 군인과 경찰이 아니라면 아무도 무기를 지니지 못할 것"이라며 "정치적 문제를 막기 위해서라도 이를 법제화할 것"이라고 호소했다.

상근 경찰 군 병력 구성에 열을 올리고 있는 리비아 당국은 국경 지대에서 아직도 계속되고 있는 부족간 충돌 진압을 위해 이전 반군 세력을 활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트리폴리 인근에서는 지난주에도 2개의 이슬람 무장단체간 대규모 유혈 충돌이 발생한 바 있다.


baeb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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