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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백두대간'에 감동 종주 나선 다섯 청춘

박원순 백두대간 종주기 '희망을 걷다' 읽고 감동

(서울=뉴스1) 장은지 기자 | 2013-06-24 20:01 송고 | 2013-06-25 05:45 최종수정


백두대간 종주에 도전하는 호프덕 멤버 김지아씨.© News1


박원순 서울시장이 쓴 백두대간 종주기 '희망을 걷다'를 읽고 감동한 청춘들이 모였다.


박 시장처럼 백두대간을 종주하기 위해 뜻을 모은 강우상(27), 김윤미(26·여), 김지아(22·여), 김지성(27)이 그 주인공이다.


이들을 이끌 대장은 청년창업과 협동조합에 관심이 많은 사업가 장정우씨(45)가 맡았다.


이들의 도전은 박원순 시장이 서울시장 출마 전 49일동안의 백두대간을 종주하며 기록한 책 '희망을 걷다'에서 출발했다.


세종대 신문방송학과에 재학 중인 김지아씨는 아르바이트만 하다 놓쳐버린 여름방학이 아쉬워 10박 12일 전국여행 계획을 세웠다. 여행 출발 전 우연히 보게 된 박 시장의 '희망을 걷다'에 감명 받아 여행 내내 이 책을 읽었다.


여과 없이 묘사된 백두대간 종주기가 김씨에게는 묵직한 울림으로 다가왔다. 여행에서 돌아온 후 김씨는 박 시장과 종주를 함께 한 석락희 대장의 연락처를 수소문해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그는 메시지를 통해 "사회는 제 자신을 제대로 성찰해볼 시간도 주지 않은 채 취업이라는 새로운 벽을 넘으라고 한다"며 "그 벽을 넘으려 아등바등 살아오면서 단 한 번도 자신을 돌아보지 않았던 것이 후회가 된다"고 말했다.


백두대간 종주에 대해 간절하게 묻는 메시지를 접한 석 대장은 기성세대로서 미안함과 책임감을 느껴 김씨와 의기투합했다.


이후 '희망을 걷다' 북콘서트에서 만난 박원순 시장에게 직접 백두대간 종주 방법을 물은 김윤미씨와 다른 멤버들이 모여 종주단을 꾸리게 됐다.


이들은 사회가 규정지은 1등에 가려져 희망을 잃어가는 청춘들은 어쩌면 미운오리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해 '오리 날다'로 캐치프레이즈를 정했다.


팀 이름도 '호프덕(HOPE DUCK)'으로 붙였다.


이들은 오는 26일 백두대간 종주 여정의 첫발을 내딛는다.


종주일정은 8월 20일까지 약 두 달간이다. 석 대장이 이들을 지도하는 멘토역할을 맡는다.


석락희 대장이 회장을 맡고 있는 희망제작소 등산 소모임인 '강산애(江山愛)' 회원들도 도전하는 이들 청춘을 위해 십시일반 힘을 보태고 있다. 석 대장은 본인과 아내가 사용하던 등산용품까지 선뜻 이들을 위해 내놨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 10.26 보궐선거에 나설 당시의 모습.© News1


박원순 시장도 석 대장을 통해 응원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희망제작소 상임이사였던 박 시장은 2011년 7월19일부터 50여일간 백두대간의 종주길에 올랐으며, 도중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사퇴로 치러진 10·26 재보궐선거 출마를 결심했다. 이후 서울로 돌아와 또다른 후보 물망에 올랐던 안철수 당시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원장과 만나 후보직을 양보 받았다.


이때 종주에 함께한 석락희 대장과 박우형 부대장, 대학생인 김홍석씨와 홍명근씨 등 5명은 희망을 걷는 '다섯 손가락'이라고 불렸다.


당초 '호프덕' 멤버들과 석 대장은 '다섯손가락 2기'로 팀명을 정했지만, 자칫 순수한 의도로 구성된 종주단이 정치적 오해를 받을까 '호프덕'으로 이름을 바꿨다.


석락희 대장은 "삼포세대라고 불리는 이 시대 청춘들이 이 더운 여름에 백두대간 종주에 나선다고 해 눈시울이 뜨거워졌다"며 "이 친구들이 꼭 희망을 만들고 우리 사회에도 희망바이러스를 전파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seeit@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