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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일 쌍용차 대표 "체어맨 포기 안한다"

미국 회사와 체어맨 포트폴리오 연구中

(평택=뉴스1) 류종은 기자 | 2013-05-13 04:39 송고
쌍용자동차 체어맨 W Summit(사진제공=쌍용자동차) © News1

쌍용자동차가 대형 세단 '체어맨' 판매를 끌어올리기 위해 미국 회사와 '회생' 포트폴리올르 구상 중이다.
이유일 쌍용자동차 대표는 13일 평택공장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체어맨이 판매가 잘안되고 있어 전체적으로 많이 바꾸려고 하고 있다"며 "수요에 비해 투자가 많이 들어가는 모델이라 방향성에 대해 글로벌한 미국 회사와 협상해 포트폴리오를 어떻게 구상할지 연구 중"이라고 밝혔다.

쌍용차는 지난달 76개월만의 최대 판매실적을 기록하는 등 '경영정상화' 과정에 있다. 특히 렉스턴W, 코란도투리스모, 코란도C 등 SUV 모델들의 판매 호황으로 올해 4월까지 전년동기 대비 20.4% 성장한 4만3872대의 누적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쌍용차의 대형 세단인 체어맨H와 체어맨W는 올 4월까지 각각 20.7%, 29.9% 씩 판매가 줄었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쌍용차가 체어맨을 포기하고 SUV에만 주력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이 대표는 이에 대해 "쌍용차는 체어맨을 포기 안한다"며 "체어맨이 오래된 모델이라 전체적인 변화를 통해 새롭게 부활 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유일 쌍용차 대표이사 2013.2.14 머니투데이/뉴스1 © News1
아울러 이날부터 쌍용차는 평택공장 3라인에 주간야간2교대 근무를 재개했다. 이와 동시에 무급휴직자 460여명을 전 라인에 고루 분배해 연간 2만5000여대의 물량을 추가로 생산할 수 있게 됐다.
무급휴직자를 포함해 이번에 복직되는 인원은 △2교대제가 도입되는 조립 3라인(차체·도장·물류 포함)에 330여명 △조립 1·2라인에 70여명 △창원공장 엔진 조립라인에 60여명이 배치됐다.

특히 조립 3라인은 2교대 체제 전환을 통해 생산물량이 현재의 월 4000대에서 6000대 수준으로, 연간으로는 7만4000대까지 증가해 올해 판매 목표인 14만9300대 달성 가능성을 높이게 됐다.

쌍용차의 주야 2교대제는 1조의 경우 11시간(오전 8시 30분~오후 9시, 잔업 3시간 포함), 2조는 9.5 시간(오후 9시~오전 7시 30분, 잔업 1.5시간 포함) 조업하는 근무형태로 운영된다.

일각에서는 이번 무급휴직자들의 복직과 야간근무 실시로 인해 품질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는 문제를 제기했다.

이 대표는 이에 대해 "기존 근무자와 복직자, 다른 라인 사람들을 골고루 섞어서 품질문제 등은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며 "시간이 지나면 복직자들도 기술이 손에 익숙해질 것이고 관리직이 전 라인에 투입돼 품질을 육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희망퇴직자 1904명 등의 추가적인 복직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쌍용차가 정상화가 되려면 24만대 생산 규모인 평택공장에서 17만대 이상을 생산해야 한다"며 "소형SUV 'X100'의 판매가 이뤄지는 2015년에 상황을 보고 순차적으로 복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대표는 쌍용차가 올해 14만9300대의 판매 목표를 달성하고 내년 16만여대, 2015년 20만대 규모의 판매 실적을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rje3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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