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회장 이석채)는 28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3'에서 핫스팟(Hotspot) 2.0 기술을 통해 별도 인증없이 해외 통신사의 무선랜을 자동으로 접속해 이동 중에도 끊김없이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예컨대, KT 가입자가 일본을 방문할 경우 자동으로 NTT도코모의 무선랜이 선택돼, 별도의 아이디와 비밀번호 없이도 곧바로 무선랜에 접속 할 수 있다. 반대로 일본 NTT도코모 가입자가 한국에 올 경우에는 KT의 무선랜 장비에 자동으로 접속해 동일하게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
이 서비스는 3G나 롱텀에볼루션(LTE) 망 정보를 무선랜을 통해 전송해주는 핫스팟 2.0 기술에 기반을 두고 있다. 핫스팟 2.0은 무선랜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국제 인증 표준 규격으로, 무선랜 로밍 시 아이대와 비밀번호 대신 가입자식별모듈(USIM) 인증방식을 쓴다.
KT는 이 서비스를 위해 미국 AT&T, 프랑스 오렌지, 일본 NTT도코모, 중국 차이나텔레콤, 태국 트루 등 해외 통신사업자와 협약을 맺고 올해 중 국내 사용자를 대상으로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artjuc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