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노인 버스 무임승차, 당정 협의하겠다" 노인회 "대히트"

김호일 "버스 준공영제로 운영…시행령 개정하면 돼"
황우여 "8090 세대도 비례대표로 국회에 모셔야"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왼쪽)이 11일 오전 서울 용산구 대한노인회중앙회를 방문해 김호일 대한노인회장을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 2024.6.11/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왼쪽)이 11일 오전 서울 용산구 대한노인회중앙회를 방문해 김호일 대한노인회장을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 2024.6.11/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 노인단체를 만난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1일 고령자 버스 무료 승차 제안을 정부에 건의해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황 비대위원장은 이날 서울 용산구 대한노인회를 방문해 김호일 회장을 면담했다. 김 회장은 "버스는 준공영제로 운영돼 손실은 지자체가 보전해 준다"며 "노인을 (무료로) 태워주는 것은 (노인복지법) 시행령(개정 사안)이니까 정부와 여당이 서로 합의만 하면 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러시아워(Rush hour·혼잡 시간대)때만 타지 말라고 하고 오전 9시30분부터 태워주면 되지 않으냐. 그걸 하면 대히트"라고 거듭 정부여당에 버스 무료승차를 요청했다.

황 비대위원장은 이에 "저희가 생각하지도 못한 문제다. 당정협의가 있으니까 회장님 말씀을 적극적으로 권해보겠다"며 "당정 협의에 꼭 올려서 문제가 없다면 시행하자고 제안하겠다"고 화답했다.

버스 준공영제는 관할관청이 버스 사업자에 운송수입금 일부를 지원하는 제도다. 2004년 서울에서 도입해 2021년 기준 서울·부산·대구·인천·광주·대전·제주에서 시행 중이다.

노인복지법 제26조 1항의 시행령은 65세 이상에게 이용 요금을 할인해 주는 교통수단으로 철도와 도시철도만 규정하고 있다. 다만 노인 지하철 무임 승차가 도시철도 적자를 불린다는 지적이 제기돼 폐지 논란이 일기도 했다.

한편 황 위원장은 노인 복지 개선을 위한 방안을 제시하며 "사실 노인에게 젊은 사람들과 경쟁해서 당선되라고 하는 것은 무리다. 비례대표를 활용해서 90대도 한 명 정도 들어오고 80대도 두, 세 명이 들어오고 국회에서 꼭 모셔야겠다는 것이 최근의 생각"이라고도 했다.

이어 "70대 이상은 중요한 오피니언 리더"라며 "국회가 충분히 포섭하지 못하는 부분이 없는지 잘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황 위원장은 노인의 사회 적응을 위한 국가 교육 체계가 필요하다는 김 회장의 제안에는 "교육은 사회 적응에 필수적이기 때문에 교육부 장관과도 이야기하고 당에서도 한 번 발언하겠다"고 답했다.

b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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