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 커닝' 한림대 의대생 6명 업무방해 혐의 검찰 송치

미수 그친 3명 불송치

한림대학교 의과대학 강의실.(뉴스1 DB)
한림대학교 의과대학 강의실.(뉴스1 DB)

(춘천=뉴스1) 한귀섭 기자 = 강원 춘천 한림대학교 의과대학에서 시험시간에 부정행위를 하다가 적발된 학생들이 검찰에 넘겨졌다.

11일 뉴스1 취재결과 춘천경찰서는 업무방해 혐의로 의대생 6명을 검찰에 송치했다.

이들은 ‘인체와질병2-기생충학 학명 학성평가’에 학명과 답이 적힌 일명 ‘커닝페이퍼’를 지참해 시험지에 답을 적어 대학의 업무방해 혐의를 받고 있다.

다만 이들은 커닝페이퍼를 지참해 이를 보고 답을 적은 사실은 인정하지만, 성적에 반영되지 않은 시험이라고 부인했다.

하지만 경찰은 형성평가가 기생충학 수업방법의 일환으로 매년 이뤄지는 것으로 한림대학교의 기생충학 수업의 정당한 업무라고 판단했다.

또 당시 같은 시험에서 커닝페이퍼를 지참했으나 조교에 걸려 회수당해 미수에 그친 3명은 불송치됐다.

앞서 최규호 변호사는 지난 2월 29일 춘천경찰서에 부정행위를 저지른 한림대 의대생 9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장을 제출했다.

최 변호사는 "한림대 의대는 부정행위를 저지른 이들을 징계하지 않았고, 기생충 학명 시험 결과도 성적에 반영하지 않았다"며 "피고발인들은 부정행위로 어떤 불이익도 받지 않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 변호사는 "성실하게 기생충 학명을 외우고 시험을 준비했던 학생들만 피해를 봤다"며 "부정행위를 저지른 의대생들을 수사 후 엄벌에 처해주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대학 관계자는 "당시 시험이 쪽지 시험이었다"며 "적발한 학생들의 경우 따로 불러 교육을 실시하고 경고 조치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han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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