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은 오는 2033년까지 삼성SDI 국내 사업장과 헝가리 사업장에 총 15만 4000톤 규모의 수산화리튬을 납품하는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은 양극소재에 공급되는 수산화리튬 전환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2021년 10월 국내 최초로 리튬을 정제, 전환, 분쇄해 이차전지용 수산화리튬 양산에 성공한 뒤 생산 물량을 에코프로비엠과 삼성SDI에 납품해 왔다.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은 공업용 탄산리튬과 재활용된 리튬을 원료로 배터리급 고순도 수산화리튬을 생산하는 연산 1만 3000톤 규모의 수산화리튬 상용화 제조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3월 포항 캠퍼스 2공장을 완공한 데 이어 삼성SDI와의 추가 계약 물량을 원활히 공급하기 위해 신규 3공장을 포항 블루밸리 단지 내 건설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은 해외 생산거점 구축을 위해 2024년 말 완공을 목표로 헝가리에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국내외 공장 건설이 순조롭게 추진될 경우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의 수산화리튬 생산 능력은 2028년까지 연 7만 9000톤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은 외판 물량을 확대하기 위해 해외 완성차 제조사(OEM) 및 이차전지 업체와도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은 지난해 10월 호주의 리튬업체 아이오니어와 미국 네바다주 리튬 광산 개발과 관련한 업무협약(MOU)을 맺고 리튬 클레이에서 리튬을 추출해 수산화리튬을 생산하는 기술도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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