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1~2시간 걸리는 오물풍선 처리 작업…시간 더 단축하겠다"(종합)

8일부터 이어진 4차 살포로 서울서 94건 신고

 오세훈 서울시장이 10일 오후 4시 시청 본관 지하 3층 충무기밀실에서 열린 '서울시 통합방위회의'에 참석해 군,경,소방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과 北 오물풍선 대응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오세훈 서울시장이 10일 오후 4시 시청 본관 지하 3층 충무기밀실에서 열린 '서울시 통합방위회의'에 참석해 군,경,소방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과 北 오물풍선 대응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10일 "현재 1~2시간 이내에 처리되고 있는 북한 오물 풍선의 처리 소요 시간을 폭발물 처리·화생방 등 통합 인력 운영으로 더 단축해보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서울시청 지하 충무기밀실에서 개최된 서울시 통합방위회의에서 "서울시를 비롯해 군・경 등 강남북, 권역별 팀 배치로 오물 풍선을 처리하고 있지만 낙하 직후 관계기관 출동으로 더 신속히 처리된다면 시민들이 안심하실 것 같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오세훈 시장, 조지호 서울경찰청장과 국정원·도로교통공사·김포공항 등 관계기관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진우 수도방위사령관은 영상 회의로 참여했다.

통합회의 의장인 오 시장은 "오물풍선 도발에 긴급히 대응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통합방위회의를 소집하게 됐다"며 "최근 연이은 오물풍선 도발에 서울 시민이 불쾌함과 불안감을 동시에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이게 끝이 아니라 당분간 오물풍선 상황이 지속될 수도 있고, 북한이 '새로운 대응'을 언급하며 위협에 나선 만큼 새로운 도발도 있을 수 있다"며 "여기 계신 위원들, 전문가 분들과 현 상황을 냉정히 평가해보고 시 차원에서 실질적으로 시민 안전을 확보하고 불안감은 덜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는 오물 풍선 상황이 지속되는 동안 초기대응반을 운영하며 24시간 모니터링, 수방사·서울청과의 삼각 공조회의, 군과의 기밀 소통 등으로 시민 안전 조치를 해왔다"고 알렸다.

군・경・소방 등 회의에 참석한 관계자들은 그간 풍선 1건당 발견부터 조치까지 평균 1시간 20분~2시간 소요된 점을 두고 서울 도심 폐쇄회로(CC)TV 등 관제 시스템이 역할을 했다고 평했다.

이 수도방위사령관은 "서울시민들의 적극적인 신고와 경찰・소방 등 관련 기관의 신속한 출동으로 현 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1일에 이어 8일 다시 비상대응반을 가동해 전단 수거를 진행 중이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서울에 접수된 4차 오물 풍선 관련 신고는 총 94건이다. 이중 90개소는 수거 완료했고 남은 4개소도 조치 중이다. 오후 5시 기준 신고건 가운데 시민 피해 사례는 테라스 천장 유리 파손 등 1건이다.

북한은 지난 달 28일을 시작으로 최근 4차례에 걸쳐 남쪽으로 오물풍선을 살포했다. 경기도에서만 신고가 1000건에 육박하는 등 수도권 지역에서 피해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alicemunr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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