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인천공항 20분만에…모비에이션 "도심항공교통사업 본격화"

국내 최초 도심항공교통 서비스 플랫폼 '본에어' 론칭
헬기·소형기 시작으로 범용항공 서비스 산업 만들 것

모비에이션 본에어 헬기.(모비에이션 제공)
모비에이션 본에어 헬기.(모비에이션 제공)

(서울=뉴스1) 김동규 기자 = 서울 강남에서 인천공항까지 20분 만에 도착하는 국내 최초 도심항공교통 서비스 플랫폼이 나왔다.

UAM 관련 스타트업 모비에이션은 국내 최초 플랫폼 기반 항공운송서비스인 ‘본에어’를 오픈하고 2주간 예약자를 받는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10일 서울 강남에서 열린 그랜드 오프닝 행사에서 모비에이션은 서울 강남과 인천공항을 20분 만에 오갈 수 있는 셔틀서비스인 ‘본(VON) 루틴서비스’를 소개했다. 본에어 스마트폰 앱을 통해 편리하게 예약할 수 있고, 평균 2시간 이상 걸리는 서울 강남과 인천공항 구간을 20분 내로 이동할 수 있다.

모비에이션은 "가격은 1인당 44만 원으로 국내 일부 대기업에서만 자가용으로 이용해 오던 헬리콥터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보다 많은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가 만들어졌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본에어는 헬기와 소형기로 승객운송을 하는 소형항공운송 서비스를 시작으로 전동수직이착륙기체(eVTOL 또는 EVA), 전동비행기를 이용해 AAM(UAM &RAM) 운송 서비스까지 전부 아우르는 범용 항송 서비스 산업을 만들 예정이다.

신민 모비에이션 대표가 10일 도심항공교통 서비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모비에이션 제공)
신민 모비에이션 대표가 10일 도심항공교통 서비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모비에이션 제공)

◇신민 모비에이션 대표 "본격 UAM 시대에 브릿지 역할하며 발전"

10일 간담회에서 신민 모비에이션 대표는 국내에서 본격적인 UAM(도심항공교통) 시대가 열리기 전까지 기존 항공시장과 UAM 시장의 중간 다리 역할(브릿지)을 하면서 한국 에어모빌리티 시장에 일조하겠다고 설명했다.

신 대표는 "시장확장에 필수요소인 인프라와 헬기를 이용해 UAM 시대가 도래했을 때 브릿지 역할을 할 것"이라며 "먼저 헬기를 이용한 소형항공사업을 선행해 진행하면서 UAM 시대의 초석을 다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부터 예약을 받아 2주부터 본격 시행 예정인 ‘본 루틴서비스’는 시행 후 가격 조정을 포함한 여러 보완점을 개선할 예정이다.

신 대표는 "6개월 동안 파일럿 시스템으로 운영한 후 데이터가 쌓이면 보다 더 효율적인 서비스, 합리적인 가격 등을 제공할 수 있게 할 것"이라며 "여러 다양한 상품들을 패키지로 제공하려고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모비에이션이 제공하는 헬기 도심항공교통은 ‘본 루틴’ ‘본 투어’ ‘본 프라이빗’의 3가지 서비스다. 본 루틴은 잠실~인천공항이나 여의도~인천공항과 같은 노선을 운행하고, 본 투어는 가족단위나 개인이 서울 시내 구경 등을 할 수 있는 서비스다. 본 프라이빗은 전세기 서비스고 멤버십으로 할 계획이다. 가격은 본 루틴이 편도 기준 1인당 44만 원, 본 투어가 10~15만 원으로 정해졌다. 본 프라이빗의 가격은 5000만 원부터 시작한다.

◇2~3년 소형항공에 집중…이후에 본격 UAM까지

신 대표는 초반 도심항공교통에서 입지를 다진 뒤 본격 UAM 시대에서도 공격적인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그는 "지금은 소형항공 서비스를 지향하고 있지만 다음에 UAM이 활성화되면 그 시장에도 보탬이 될 수 있게끔 할 것"이라며 "2~3년 동안은 소형항공에 집중하다가 수직이착륙드론 등이 활성화되면 그 시장에서도 열심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의 규제 완화도 주문했다. 신 대표는 "기존 규정이나 법 등이 고정익 위주로 만들어져 있는데 이제는 헬기와 UAM과 같은 회전익 사업이 진행되는 만큼 관련 법률이 나왔으면 좋겠다"며 "예를 들어 시계비행이 가능한 소형기에도 계기비행 장치를 달아야 하는 의무가 있는데 이런 것들을 풀어줬으면 한다"고 밝혔다.

악천후 등으로 출발이 지연되거나 취소되는 경우를 위한 대비책도 내놨다. 신 대표는 "평균적으로 1년 운항 횟수의 30% 정도가 날씨 영향을 받는다고 본다"며 "취소됐을 때도 공항까지 리무진 서비스 등을 제공해서 편의성을 높이려고 생각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본 루틴의 노선 확대 계획도 설명했다. 신 대표는 "잠실~인천공항에 이어 여의도~인천공항 등 여러 출발지를 생각하고 있다"며 "수요만 잘 있으면 서비스의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고, 주요 거점에도 헬리패드를 미리 선정해 놨다"고 말했다.

d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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