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대전시장 “자운대 재창조사업 2030년까지 마무리”

계룡스파텔 시설현대화·이전 문제도 논의

이장우 대전시장이 10일 시 출입기자와 만나 자운대 재창조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뉴스1ⓒ News1 김경훈 기자
이장우 대전시장이 10일 시 출입기자와 만나 자운대 재창조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뉴스1ⓒ News1 김경훈 기자

(대전=뉴스1) 김경훈 기자 = 육군 교육사령부, 국군대전병원 등 21개 부대가 주둔하는 자운대의 재창조 사업이 속도감 있게 추진될 것으로 보여 유휴 부지 개발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전시와 국방부는 10일 자운대에서 자운대 공간 재창조 사업을 통한 군부대 재배치와 유휴 부지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이날 오후 시 출입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2030년까지 190만평의 자운대 공간 재창조 사업을 국방부와 함께 하기로 했다"며 "군과 지방정부가 이 사업을 통해서 새로운 혁신적인 모델을 제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전시는 지난해 1월 국방부에서 자운대 일부 부지에 대한 용도 변경을 요청하자 자운대 부지 전체 공간에 대한 재창조 의견을 국방부에 전달한 바 있다.

이 시장은 "자운대가 교육시설 중심으로, 폐쇄적인 공간으로 운영할 필요가 없다는 제 생각과 신원식 국방부장관의 생각이 일치해 주거와 군 시설 등을 현대화 시설로 거듭나고 부지를 효율적으로 쓰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전세종연구원에서 이미 이에 대한 마스터플랜 수립에 들어갔고 기본계획 수립은 연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대전시와 국방부가 빠르게 진척을 해서 이 사업을 진행할 생각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국방부와 협약 체결 과정에서 유성 한복판에 자리 잡은 군 휴양시설인 계룡스파텔의 시설 현대화 또는 자운대 이전 문제도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시장은 "시설이 너무 낡아 군 휴양시설을 자운대 지역으로 이전하거나 지금보다 시설을 훨씬 현대화해 일반인이 이용할 수 있는 복합적인 시설로 재탄생시키는 문제를 함께 논의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신 장관에게 전달했고 적극적으로 검토해보겠다는 답변을 얻었다"고 말했다.

자운대 재창조 사업 관련 유휴 부지 활용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을 피한 이 시장은 "자운대 교육시설에 대한 압축, 축약하는 작업을 국방부에서 할 것 같다"며 "현재 군부대마다 운동장이 있는데 이것을 압축해 공동으로 체육관과 운동장을 쓸 수 있게 하고 아파트 등 4~5층의 낮은 시설들은 고도화해 공간을 압축하면 나머지 유휴 공간은 대전 발전을 위해 함께 협의하는 과정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향후 일정에 대해선 "대전시와 군이 기본계획을 서로 수립한 후 협의를 거쳐 행정절차를 본격적으로 이행하고 사업을 추진하게 될 것"이라며 "신 장관과도 2030년까지 사업을 마무리하기 위해 빠르게 진척시키자는데 서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한편, 자운대는 지난 1992년부터 군사학교, 국군대전병원을 비롯해 21개 부대가 주둔해 있는 우리나라 국군의 군사 교육과 훈련 시설의 중심지로 지난 1995년부터 사용 승인된 자운대 관사는 4층 높이로 시설 노후화가 심각하다.

군인 가족 수요 대응 한계 문제까지 겹치면서 재건축 등 시설 개선 문제가 지속 제기돼 군은 지난해 1월 도시관리계획 변경을 대전시에 요청하면서 자운대 재창조 사업이 급물살을 탔다.

khoon36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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