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홍보대사 정치활동 문제 있다"…시의회 행감서 지적

김현미 의원, 가수 김수희 총선 때 여당 후보 지지 유세 거론
공보관 "시와 무관…공무원 아니라 정치중립 의무 없어"

김현미 세종시의원. / 뉴스1 DB
김현미 세종시의원. / 뉴스1 DB

(세종=뉴스1) 장동열 기자 = 10일 계속된 세종시의회의 행정사무 감사에서는 세종시 홍보대사의 총선 유세를 놓고 공방을 벌였다.

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는 이날 공보관실을 대상으로 한 행감에서 시 홍보대사의 정치관여, 타 지역 출신 임명, 홍보대사의 나이 등을 거론하며 개선 방안 마련을 주문했다.

집행부 저격수로 부상한 더불어민주당 김현미 의원(소담동)은 "시 홍보대사는 공무원은 아니지만 위촉되면 공적 성격이 짙다"며 "홍보대사 신분으로 시에서 특정 후보 선거운동을 하는 부적절한 형태는 없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시 홍보대사인 가수 김수희 씨의 총선 유세 사진을 띄운 뒤 관련 조례 개정 필요성을 주문했다.

앞서 김 씨는 총선 전날인 지난 4월 9일 조치원 전통시장에서 국민의힘 이준배 후보 지지 연설을 했다.

그는 "새로운 세종, 세종을 바꿀 수 있는 후보는 이준배가 유일하다"며 "제가 옆에서 지켜봐온 이준배라는 사람은 인품도 훌륭하지만 약속을 지키는 사람"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후 이 후보와 함께 조치원 전통시장을 돌며 선거운동을 지원했다.

이어 김 의원은 △홍보대사의 타지역 중복 위촉 △세종 이외 인물 다수 위촉 △SNS 유튜브 소셜미디어 흐름에 역행하는 낡은 홍보 방식의 변화를 촉구했다.

세종시 홍보대사 위촉식. (왼쪽부터 가수 김카렌, 김다현, 최민호 세종시장, 가수 김수희, 오승근) / 뉴스1
세종시 홍보대사 위촉식. (왼쪽부터 가수 김카렌, 김다현, 최민호 세종시장, 가수 김수희, 오승근) / 뉴스1

오진규 공보관은 "김수희 홍보대사의 (정치)활동은 시와 상의된 바가 전혀 없다"면서 "홍보대사는 공무원과 같이 선거 중립 의무가 없다. 시 고문 변호사에 자문한 결과 공직선거법 위반 사항이 아니라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젊은 지역 인물을 홍보대사로 위촉해야 한다는 지적에는 "최근 SNS 스타로 떠오른 차노을 군을 (세종시문화관광재단) 홍보대사로 위촉했다"며 "(넷플릭스에서 상영된) 더글로리에 출연했던 오지율 양(나성초 4학년)을 위촉하기 위해 매니저와 접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세종시 홍보대사는 가수 김수희·김다현·오승근·김카렌과 국악인 김덕수, 재즈 피아니스트 지노박 등 6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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