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로는 아닙니다만' 최승윤 "작품에 누 되지 않는 조지한이길" 종영 소감

최승윤/'히어로는 아닙니다만' 방송화면 캡처
최승윤/'히어로는 아닙니다만' 방송화면 캡처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의 배우 최승윤이 진심 가득한 종영 소감을 전했다.

지난 9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연출 조현탁, 극본 주화미, 크리에이터 글Line&강은경) 최종회에서 최승윤은 조지한으로 분해 휘몰아치는 전개 속 비극적인 최후를 그렸다.

이날 지한은 복동희(수현 분)에게 다시 만나자고 매달렸다. 동희가 지한을 뿌리치자 "내가 말했지? 나 무시하면 싹 다 불 싸질러 버린다고!"라며 휘발유가 담긴 페트병을 꺼내 들고 무섭게 위협했다. 이어 동희는 차분한 목소리로 "너 못해"라고 말했다. 지한은 큰소리를 치면서도 휘발유는 소심하게 찔끔 흘리고 "그래, 난 못 해…"라며 참담한 표정을 지었다. 동희는 "그래서 네가 좋았어"라며 그런 소심하고 엉성한 모습이 귀여웠다고 말해 지한을 뭉클하게 했다. 지한은 "동희야…"라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혀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는 떠나가는 동희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털썩 주저 앉았다.

지한은 자신이 바닥에 흘린 휘발유를 담요로 열심히 닦았다. 그러나 무심코 휙 던진 담요가 촛불 위를 덮었다. 순식간에 공연장은 화재경보로 술렁였고, 불길은 솟구치며 더 멀리 번졌다. 겁먹은 표정의 지한은 "아닌데, 이러려고 그런 게 아닌데!"라며 불을 끄려 했지만 결국 당황한 모습으로 달아났다.

최승윤은 매력적인 의사이지만 내면에 감춰둔 야망과 탐욕으로 가득 찬, 그러나 허술한 면모를 드러내는 반전의 캐릭터 조지한을 완벽하게 소화해 내며 매회 긴장감과 몰입도를 높였다. 특히, 수감된 그의 처참한 최후는 비극적인 결말을 형성하며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최승윤은 이날 소속사를 통해 "가슴 따스해지는 좋은 작품에 좋은 배우, 스태프분들과 함께하게 되어 영광이었습니다, 특히나 조지한 인물에 대해 저만큼이나 끊임없이 애정을 주신 조현탁 감독님께는 감사드리는 마음이 더욱 큽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에 대한 관심이 크다고 들었는데 조금이라도 작품에 누가 되지 않는 조지한이었기를 바라보며, 또 다른 나은 모습으로 뵙기를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최승윤은 2008년 영화 '마이웨이'로 데뷔해 '라이프 온 마스' '로맨스는 별책부록' '보이스3' '사랑의 불시착' '슬기로운 의사생활' '드라마 스테이지 2020-삼촌은 오드리헵번' '트레인' 등에서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하며 넓은 스펙트럼을 가진 배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히어로는 아닙니다'에서 다시 한번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최승윤의 연기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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