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병원 "새병원 건립 필요성 높다" 예타조사 통과 촉구

건물 평균 45년 이상 노후…설문조사서 필요성 높아
정신 병원장 "지역의료 살리기 위해 필수불가결"

전남대학교병원의 전경.(전남대병원 제공). 2024.6.10/뉴스1 ⓒ News1
전남대학교병원의 전경.(전남대병원 제공). 2024.6.10/뉴스1 ⓒ News1

(광주=뉴스1) 최성국 기자 = 전남대학교병원이 '미래형 뉴 스마트병원 신축사업'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를 거듭 촉구하고 나섰다.

10일 전남대학교병원에 따르면 지난해 2월부터 전남대병원의 스마트병원 신축사업에 대한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최종 사업계획서상 전남대 새 병원은 △1070병상 △24만㎡ △사업비 1조1438억원 규모다.

새 병원 1단계로는 2030년까지 전남의대 학동캠퍼스와 전남대 간호대학 부지에 900병상 규모로 신축건물을 완공한 후 주요 진료기능과 수술실, 권역응급센터 등 병원 대부분의 기능을 이전할 계획이다.

2단계는 2034년까지 1동·2동·3동·5동 및 제1주차장을 철거 후 해당 부지에 170병상, 교육·연구시설, 첨단의료사업화지원센터 기능을 담은 건물을 신축해 개원하게 된다.

전남대병원은 새병원 건립이 필요한 이유로 크게 '수도권과 지방 의료 접근권 격차', '건축물 노후화', '주민 열망'을 꼽았다.

수도권 대형병원들을 중심으로 스마트병원 체계로 변화되고 분원 설립이 잇따르는 흐름 속에 수도권으로 환자 쏠림 현상이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다.

전남대병원 측은 "지역 거점 국립대병원으로서 보건의료 정책을 주도적으로 실행하고 지역민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새병원 건립을 통한 변화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또 전남대병원 현재 건물은 1967년에 완공된 건물 2동을 포함해 평균 사용 기간이 45년에 달한다. 특히 재난에 취약한 건물구조로 여러 번의 증축을 통해 동선이 복잡하고 낮은 층고로 설비의 추가 확장이 불가능하다. 물류 자동화 설비가 부재하는 등 분산되고 이원화된 의료기능으로 협진의 한계성과 불필요한 동선 대기가 발생하고 있다.

전남대병원에는 하루 평균 5000여명의 외래·입원 환자가 방문하는 반면 주차 가능대수는 1000여대래 불과해 시민들의 불편이 크다.

광주·전남 지역민들의 '새병원 설립 열망'도 높다.

전남대병원이 지난 2022년에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새병원 건립 필요성에 대한 인식도는 79.2%였다. 시설 평가와 관련된 질문에서는 주차시설에 대한 부정적 의견이 48.7%로 가장 높았다. 진료 대기공간은 36.0%, 시설 및 환경은 29.5%, 진료과 이동 문제는 29.0% 등의 순이었다.

새병원 건립 시 이용 의향을 묻는 질문에는 72.5%가 긍정 답변을, 23.2%가 중도 의견을, 4.3%는 부정 의견을 각각 냈다.

정신 전남대병원장은 "전남대병원은 광주·전남 지역민은 물론 전북과 경남 지역민들도 진료를 위해 찾는 우리나라 대표적인 권역 책임의료기관"이라며 "새병원 건립은 지역의료를 살리기 위한 필수불가결한 사안인만큼 꼭 예타가 통과돼 지역민들의 숙원이 이뤄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star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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