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주 "軍과 경호처 뭐하냐, 오물풍선 용산까지…北에 우리 허점 노출"

9일 서울 잠실대교 인근에서 발견된 북한의 대남 오물풍선. (합동참모본부 제공) 2024.6.9/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9일 서울 잠실대교 인근에서 발견된 북한의 대남 오물풍선. (합동참모본부 제공) 2024.6.9/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북한의 오물풍선 남하와 관련해 우리 안보 허점을 노출했다며 윤석열 정부를 겨냥했다.

예비역 육군 대장인 김 의원은 10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북한의 오물풍선, 우리 정부의 대북 확성기 맞대응 등 "강대강으로 계속 치달아서 나중에는 국지전까지 가지 않을까 하는 아주 깊은 우려가 있다"고 상황이 예사롭지 않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오물풍선에 폐지, 배설물 등을 실어 보내고 있지만 "이번에 우리 허점을 알았기에 (전시 때) 풍선에다가 생화학무기나 또는 폭탄을 실어 보낼 수도 있다"고 염려했다.

즉 "4차례에 걸쳐 풍선을 날렸지만 군이나 윤석열 정부는 손 놓고 있었다. 총 한 발 쏘지도 못하고 GOP선상에서 격추시키지도 못했다"는 것.

이어 "더 가관은 용산 대통령실의 하늘의 울타리라는 비행금지 구역도 북한 풍선에 뚫렸는데 이는 경호 작전의 실패"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풍선이 날아오는데도 불구하고 어떻게 조치해야 될지 매뉴얼이 없었다. 1차, 2차 날려 보내면 빨리 매뉴얼을 만들고 대응 체계를 갖추고 요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야 하는데 지금 손을 놓고 있다"고 정부를 질타했다.

북한은 지난달 28~29일 1차, 지난 1~2일 2차에 이어 8일 밤 3차, 9일 밤 4차에 걸쳐 오물 풍선을 날려 보냈다.

오물풍선은 서울 용산, 강남 등은 물론이고 충북 영동에서도 발견됐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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