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수온 평년비 1℃ 상승 예상…해수부, '고수온·적조 종합대책' 수립 시행

고수온 예비특보 기준 28℃→25℃ 낮춰…사전 준비기간 확보
재해보험금 수령액이 재난지원금보다 적은 경우 차액 지원 가능

전남 여수 돌산의 한 가두리 양식장에서 한대성 어종인 우럭이 집단폐사해 있다.여수 일대 해역에는 수온이 사흘 연속 28도 이상일 때 보이는 고수온 경보가 내려져 있다.2023.8.26/뉴스1 ⓒ News1 김동수 기자
전남 여수 돌산의 한 가두리 양식장에서 한대성 어종인 우럭이 집단폐사해 있다.여수 일대 해역에는 수온이 사흘 연속 28도 이상일 때 보이는 고수온 경보가 내려져 있다.2023.8.26/뉴스1 ⓒ News1 김동수 기자

(세종=뉴스1) 백승철 기자 = 해양수산부(장관 강도형)는 여름철 재난인 고수온과 적조로 인한 양식수산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2024년 고수온·적조 종합대책'을 수립해 시행한다고 10일 밝혔다.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이번 여름 우리나라 수온은 평년보다 1℃ 내외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작년보다 비슷하거나 조금 이른 시기에 고수온 특보가 발표될 것으로 보이며, 적조는 올해 7월 말 이후 주의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

해수부는 올해 고수온 예비특보 발표기준을 수온 28℃에서 25℃로 낮추어 어업인들이 장비 점검, 양식장 관리요령 숙지 등 사전에 준비할 수 있는 기간을 충분히 확보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또 올해부터는 보험금 수령액이 재난지원금보다 적은 경우, 그 차액을 재난지원금으로 지급한다. 어업인들은 무사고 기간에 따라 보험료 할인을 받을 수 있으며, 저층수 이용시설을 보유하거나 낮은 밀도로 양식하는 경우 고수온 특약 보험료를 5% 할인받을 수 있다. 향어, 메기, 전복종자의 재해보장도 확대될 계획이다.

해수부와 지자체는 고수온·적조가 본격적으로 발생하기 전 액화산소통 등 장비를 양식장에 신속히 보급하고, 현장점검을 통해 준비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또 수과원 누리집을 통해 실시간으로 수온 정보를 제공하고 정기적으로 적조를 예찰하고, 적조 명예감시원을 운영한다. 여기에 양식어가를 방문해 입식신고를 독려하고, 재해보험에 가입할 수 있도록 홍보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6월 4일부터 27일까지 권역별 현장설명회를 통해 고수온·적조 대책을 어업인과 지자체 관계자에게 안내하고, 양식장 외국인 근로자가 대응요령을 쉽게 익힐 수 있도록 외국어(영어, 인도네시아어, 스리랑카어, 베트남어)로 된 책자도 배포하기로 햇다..

재난 발생 시에는 비상대책반을 운영하고, 수산과학원과 지자체는 현장대응반을 구성하기로 했다. 어업인이 신청하는 경우 양식생물 긴급방류 조치도 지원한다. 또 피해가 발생하면 해수부와 지자체는 피해복구와 어류 폐사체 처리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해수부는 매년 실거래가를 조사해 관계부처와 협의 후 피해복구 단가를 현실화하고 있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고수온과 적조로 인한 양식어가의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단계별로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며 "특히 현장에서의 신속한 대응이 중요한 만큼 지자체와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적기에 대응하고, 재해보험 상품을 다양화하여 어업인 여러분들의 소득 안전망도 한층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bsc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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