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임금안 13일 주총 재표결 앞두고 반대 잇달아(상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지윤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지윤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오는 13일 테슬라 연례 주총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560억달러(약 77조) 임금안 재표결을 앞두고 주요 기관투자자들의 반대가 잇따르고 있다.

머스크 임금안은 2018년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승인됐으나, 소액주주인 리처드 토네타가 이를 무효로 해달라는 소송을 제기해 올해 1월 잠정 승소하면서 뒤집힐 수 있는 상황이 됐다.

머스크의 임금 안에 대한 재 표결은 오는 13일 열리는 테슬라 연례 주총에서 실시된다.

주주 총회를 앞두고 기관 투자자들의 반대가 잇따르고 있는 것.

일단 노르웨이 국부펀드가 머스크 임금안에 반대 의사를 표시했다. 9일(현지시간) 노르웨이 국부펀드는 "이 보상안의 규모가 너무 크고, 주식 가치 희석 등을 우려한다"고 반대 이유를 설명했다.

노르웨이 국부펀드는 현재 테슬라 지분 0.98%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테슬라 대주주 중 8번째로 많은 지분이다.

노르웨이 국부펀드는 2018년 머스크 보상안을 처음 투표했을 당시에도 반대표를 던졌었다.

노르웨이 국부펀드는 약 1조7000억달러의 자금을 운용하는 큰손이다.

앞서 미국 최대 연기금인 캘리포니아주 공무원연금(CalPERS·캘퍼스)도 반대 의사를 밝혔고, 기관투자들에 큰 영향을 미치는 의결권 자문사 ISS와 글래스 루이스도 반대를 권고했다.

이에 비해 또 다른 주요 주주인 배런 캐피털은 찬성 의사를 밝혔다.

배런 캐피털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 론 배런은 최근 "머스크는 테슬라에 긍정적인 키맨이다. 그의 끊임없는 추진력과 불굴의 정신이 없었다면 오늘의 테슬라는 없었을 것이다. 주주들이 회사를 성장시키기를 원한다면 그의 보상안을 승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찬반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13일 주총에서 머스크 임금안에 대한 찬반이 최종 결정될 전망이다. 이는 사실상 머스크에 대한 신임 투표다. 만약 부결될 경우, 그의 리더십에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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