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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무전공 선발 대폭 확대…이과생이 수·정시 모두 유리

수시 전형 내신 합격선 분석 결과 이과생이 모두 높게 형성
수능도 이과 유리…모든 전공 선택 '유형1' 이과 집중 전망

(서울=뉴스1) 권형진 기자 | 2024-06-09 08:00 송고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학교 600주년 기념관에서 6일 열린 종로학원 주최 '2025 대입전략 설명회'에서 학부모 및 학생들이 자료집을 살펴보고 있다. /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학교 600주년 기념관에서 6일 열린 종로학원 주최 '2025 대입전략 설명회'에서 학부모 및 학생들이 자료집을 살펴보고 있다. /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올해 고교 3학년이 치르는 대학입시에서 문·이과 구분 없이 모집하는 무전공(전공자율선택) 선발이 대폭 확대되면서 정시는 물론 수시에서도 이과 수험생이 매우 유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9일 종로학원이 대입정보포털 '어디가'에 대학이 공개한 수시모집 내신 합격선(상위 70% 합격선)을 분석한 결과 학생부교과전형, 학생부종합전형 모두 이과생의 내신 합격 점수가 문과보다 높았다.
2022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서울권 대학의 학생부교과전형 내신 합격선은 인문계열 2.45등급, 자연계열 2.22등급이었다. 경인권과 지방권도 자연계가 내신 합격선이 높게 형성됐다. 학생부종합전형도 마찬가지다. 서울권 대학의 합격선이 인문계열은 3.11등급인데 비해 자연계열은 2등급(2.76등급)대였다. 

2023학년도 역시 서울권 대학의 학생부교과전형 내신 합격선은 인문 2.34등급, 자연 2.15등급으로 자연계가 높았다. 학생부종합전형도 인문 3.00등급, 자연 2.64등급으로 같은 흐름이 이어졌다. 

서울 주요 대학에서도 같은 경향이 확인됐다. 최근 대학이 홈페이지에 공개하기 시작한 2024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결과에서도 자연계의 내신 합격선이 높았다. 경희·고려·성균관·연세·한양대 학생부교과전형은 물론 경희·고려(학업우수형)·한양대 학생부종합전형도 자연계 내신 합격선이 높았다. 
학생부종합전형인 고려대 계열적합전형만 인문계 내신 합격선이 자연계보다 높았다(인문 2.64등급, 자연 3.26등급). 연세대, 성균관대는 아직 지난해 학생부종합전형 입시 결과를 발표하지 않았다.

대입 수시모집 인문-자연 내신 합격선 비교. (종로학원 제공)
대입 수시모집 인문-자연 내신 합격선 비교. (종로학원 제공)

올해 실시하는 2025학년도 대학입시에서 문·이과 구분 없이 모집하는 무전공 선발이 대폭 확대되면서 이과생이 정시는 물론 수시에서도 더 유리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수시에서는 내신 위주인 학생부교과전형뿐 아니라 학생부종합전형에서도 자기소개서 등을 없애면서 내신 비중이 높아지는 추세다.

무전공 선발은 학생들이 대학 입학 후 전공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정부가 재정지원사업과 연계해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전공을 정하지 않고 입학 후 모든 전공(보건·의료, 사범계열 등 제외)을 선택할 수 있는 '유형1', 단과대·계열 단위로 입학해 전공을 선택하는 '유형2'가 있다.

유형1은 신입생을 선발할 때 문·이과 구분 없이 뽑는다. 수도권 51개 대학의 경우 무전공 선발 인원이 전년도 7518명(7.7%)에서 2만5648명(29.5%)으로 늘었다. 유형 1로 13.1%(1만1408명) 유형2로 16.4%(1만4240명)를 뽑는다.

문·이과 통합 수능이 도입된 2022학년도 이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중심의 정시모집에서는 이과생 강세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수학에서 이과생의 표준점수가 높게 나오면서 이과생이 문과 상위권 대학에 지원하는 '문과 침공' 현상도 나타난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수시에서 유형1에 지원 시 내신 고득점이 많은 이과생 합격 비율이 매우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정시도 현재 통합 수능에서는 수학에서 이과생의 표준점수가 높게 형성돼 유형 1은 이과생이 매우 유리한 구도"라고 설명했다.

임 대표는 "수시, 정시 모두 유형1은 문과생이 지원하기에는 상당히 부담스러운 유형"이라며 "이과생 지원자가 몰리고 합격생 비율도 이과생이 높을 것으로 예상돼 결과적으로 전공 선택에서도 이과 학과에 집중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jin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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