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오물풍선' 날아온 날 음주회식한 육군 사단장, 직무배제

육군 "감찰조사 바탕 인사조치·징계 절차 예정"
"이유 막론 군사대비태세 유지 소홀…즉각 조치"

지난 1일 인천 미추홀구 인하대역 인근에 북한이 보낸 대남 전단 살포용 풍선이 떨어져 있다. (독자 제공)2024.6.2/뉴스1
지난 1일 인천 미추홀구 인하대역 인근에 북한이 보낸 대남 전단 살포용 풍선이 떨어져 있다. (독자 제공)2024.6.2/뉴스1

(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북한이 대남 '오물풍선'을 날려 보낸 날 부하들과 술을 마신 경기도 파주 관할 육군 1사단장이 결국 직무에서 배제됐다.

육군은 8일 "해당 사안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는 가운데 이날부로 해당 지휘관을 우선 직무 배제했다"라며 "향후 지작사령부의 감찰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인사조치 및 징계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육군은 특히 "대남 오물풍선 부양이 진행되는 엄중한 안보상황에서 전방부대의 중요지휘관이 주요 직위자들과 음주 회식을 갖는 것은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지휘관의 가장 중요한 책무인 군사대비태세 유지를 소홀히 한 것"이라며 "이에 대한 즉각 조치가 필요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국민 신뢰를 저하시키는 부적절한 행위로 해당 보직을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지 아니하다고 판단했다"라고 덧붙였다.

해당 사단장은 지난 1일 주요 참모들과 술을 곁들인 회식을 한 뒤 풍선이 살포된 심야 시간까지 작전 통제 현장에 복귀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합동참모본부는 바람 방향 등을 근거로 북한이 1일부터 오물풍선을 날릴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하고 철저한 대비태세를 당부한 바 있다.

n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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