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보험 비교·추천 출시 이달도 힘들다”…일반 vs 장기보험 논란

“보험상품 비교·추천 서비스의 취지 일반보험 형태가 더 부합”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열린 2024 메가주 일산에서 반려견을 동반한 관람객들이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2024.5.19/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열린 2024 메가주 일산에서 반려견을 동반한 관람객들이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2024.5.19/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박재찬 보험전문기자 = 금융당국이 추진하고 있는 펫보험 비교·추천 서비스 출시가 이달도 어려울 전망이다.

보험사들은 비교·추천 서비스에 탑재할 펫보험의 형태를 두고 논의 중이다. 삼성화재는 일반보험 형태를 원하고 있지만, 현대해상·메리츠화재·KB손해보험 등은 장기보험 형태를 원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보험상품 비교·추천 서비스의 취지에는 보험기간이 짧고, 가격이 저렴한 일반보험이 더 부합하지만, 현대·DB·메리츠·KB손보 등이 일반보험 형태의 펫보험 출시를 위해서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와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KB손해보험·메리츠화재 등 손해보험사들은 플랫폼 펫보험 비교·추천 서비스 출시를 추진하고 있다.

플랫폼 보험상품 비교·추천 서비스는 플랫폼을 통해 여러 보험사의 보험상품을 비교한 뒤 적합한 상품을 추천해 주는 서비스다. 지난 1월 19일 자동차보험과 용종보험 비교·추천 서비스를 선보였고, 앞으로 펫보험, 여행자보험, 저축성보험, 신용보험 등 다양한 상품의 비교·추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카카오페이는 업계 최초로 보험상품 비교·추천 플랫폼에 펫보험 입점을 추진하고 있다. 보험사들은 펫보험 비교·추천 서비스 수수료는 자사 온라인 채널과 같은 CM요율을 적용할 방침이다.

한 손보사 관계자는 “펫보험 비교·추천 서비스에는 CM채널의 요율을 적용하고, 보험사가 카카오페이 등 플랫폼에 따로 수수료를 제공하는 형태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며 “플랫폼에 제공되는 수수료는 보험사의 마케팅 비용 등으로 처리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펫보험 비교·추천 서비스 출시의 가장 큰 쟁점은 상품의 형태다. 삼성화재는 펫보험 비교·추천 서비스를 일반보험으로 출시하기를 원하고 있지만, 현대·메리츠·KB손보 등은 장기보험으로 출시되기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합리적인 보험상품 비교·추천 서비스를 위해서는 각 손보사의 상품 형태가 통일돼야 한다. 일반보험과 장기보험의 가장 큰 차이는 보장기간과 보험료다.

일반보험의 경우 통상 보장기간이 3년 미만인 반면, 장기보험은 3년 갱신 또는 5년 이상 보장하는 상품이다. 또 보장기간이 짧은 일반보험의 보험료가 장기보험보다는 더 저렴하다. 하지만 반려동물의 병원 방문 이력이 많을 경우 계약 만기 이후에는 재가입을 거절당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보험상품 비교·추천 서비스의 취지에는 보험기간이 짧고, 가격이 저렴한 미니 펫보험 형태의 일반보험이 더 부합하다고 본다.

하지만 현재 일반보험 펫보험을 판매하고 있는 손보사는 삼성화재뿐이다. 지난 4월 삼성화재는 반려견을 위한 다이렉트 전용 상품 ‘착한펫보험’을 일반보험 형태로 출시해 판매 중이다.

결국, 펫보험 비교·추천 서비스가 일반보험 형태로 출시하기 위해서는 현대·DB·메리츠·KB손보도 일반보험 형태의 펫보험을 출시해야 한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이달에도 펫보험 비교·추천 서비스 출시가 어려울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금융당국이 당초 4월 중 선보일 예정이었던 펫보험 비교·추천 서비스의 출시가 2개월 넘게 미뤄지고 있다”며 “카카오페이나 보험사도 금융당국의 압박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jcppark@news1.kr

대표이사/발행인/편집인 : 이영섭

|

편집국장 : 채원배

|

주소 : 서울시 종로구 종로 47 (공평동,SC빌딩17층)

|

사업자등록번호 : 101-86-62870

|

고충처리인 : 김성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안병길

|

통신판매업신고 : 서울종로 0676호

|

등록일 : 2011. 05. 26

|

제호 : 뉴스1코리아(읽기: 뉴스원코리아)

|

대표 전화 : 02-397-7000

|

대표 이메일 : webmaster@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사용 및 재배포, AI학습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