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5월 신규고용 27만, 예상 상회…9월 금리인하 확률 53%(종합)

실업률 3.9%-> 4.0% 상승…연간 임금 상승률 가속

미국 미시간주 디어본에 있는 포드 자동차 공장에서 노동자들이 픽업 트럭을 조립하는 모습. 2022.9.4. ⓒ AFP=뉴스1 ⓒ News1 김성식 기자
미국 미시간주 디어본에 있는 포드 자동차 공장에서 노동자들이 픽업 트럭을 조립하는 모습. 2022.9.4. ⓒ AFP=뉴스1 ⓒ News1 김성식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지난달 미국에서 창출된 새로운 일자리는 예상보다 훨씬 많았고 연간 임금 상승률은 다시 가속하며 강력한 고용 시장이 재확인됐다. 강력한 신규 고용 데이터는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9월에 금리 인하를 시작할 가능성을 낮췄다.

7일(현지시간) 노동부의 고용 보고서에 따르면 5월 비농업 부문 일자리는 27만 2000개 증가했다. 로이터 예상 18만5000개를 큰 폭으로 상회했고 지난해 월평균 23만2000개보다 훨씬 많았다. 3월과 4월에 창출된 일자리는 이전에 보고된 것보다 1만5000개 줄어든 것으로 보고됐다.

다만 실업률은 4월 3.9%에서 5월 4.0%로 상승했다. 실업률은 27개월 연속 유지됐던 상징적 기준 3.9%보다 높아졌다.

시간당 평균임금 상승률은 4월 0.2%에서 5월 0.4%로 반등했다. 임금은 4월 연간 4.0% 상승으로 상향 조정된 데 이어 5월까지 4.1% 올랐다. 임금 상승률은 연준의 2% 인플레이션 목표와 일치하려면 3.0%~3.5% 범위에 있어야 한다. 주당 평균 근무 시간은 34.3시간으로 변동이 없었다.

노동력 참여율은 4월 62.7%에서 5월 62.5%로 떨어져 올해 들어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는 20~24세 연령대 노동자의 감소에 기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25세에서 54세 사이로 정의되는 주요 연령층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2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상승했다.

고용보고서가 전반적으로 예상보다 강력한 것으로 나왔다. 최근 몇 달 동안 노동 시장의 주변부는 약해졌지만 대체로 여전히 탄탄하게 유지되며 경제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연준이 금리 인하시기를 결정하는 데 시간이 더 걸릴 수 있음을 시사했다. 예상보다 높은 임금 상승은 실업률 상승으로 인한 영향이 완화될 수 있지만 인플레이션 상승이 예상보다 더 고착화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됐다.

금융 시장은 금리 선물 계약을 기준으로 9월 금리 인하 확률을 5월 고용보고서 이전 약 70%에서 보고서 이후 약 53%로 낮췄다.

아넥스자산관리의 브라이언 제이콥센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로이터에 "경기 둔화는 이제 끝났다"며 "임금 수치가 눈에 띤다. 연준은 성장에 대해 크게 걱정하지 않고 인플레이션에만 집중할 수 있다는 의미로 받아 들일 것이다"고 말했다.

연준의 정책 기대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두 달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인공지능(AI) 섹터가 주도한 랠리 이후 증시는 방어에 나서며 소폭 하락했고 달러는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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