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에너지사업 재편 속도 낸다…SK이노 수석부회장에 최태원 동생 최재원(종합)

SK온서 물러나 그린사업 총괄…자회사 매각 등 에너지사업 재조정 나설듯
'핀셋 인사' 북미 전문가 유정준 부회장, SK온 글로벌 사업확대 추진

최재원 SK이노베이션 수석부회장(SK이노베이션 제공)
최재원 SK이노베이션 수석부회장(SK이노베이션 제공)

(서울=뉴스1) 김종윤 기자 = SK그룹이 핵심 계열사 SK이노베이션(096770) 부회장단에 변화를 단행했다. 그룹 차원에서 추진하는 포트폴리오 재편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적임자를 전진 배치한 '핀셋 인사' 해석된다.

SK이노베이션(096770)은 오는 10일부로 최재원 SK온 수석부회장을 신임 수석부회장으로 선임한다고 7일 밝혔다.

최 수석부회장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동생이다. 지난 1994년 SKC에 입사한 이후 최근까지 SK온 대표이사를 맡았다. 이번 인사로 SK온에서 물러나고 SK이노베이션에 역량을 집중한다.

SK이노베이션은 SK그룹 에너지 분야를 대표하는 중간 지주사다. SK에너지, SK지오센트릭, SK온, SK엔무브, SK아이이테크놀로지 등 9개 사업 자회사를 두고 있다.

현재 SK그룹은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 재조정을 추진하고 있다. 연초부터 다양한 TF를 발족해 경쟁력 강화와 효율성 제고 등을 고려한 최적화 작업을 추진 중이다.

최 수석부회장은 그룹 포트폴리오 재조정 작업을 빠르게 수행하고 기업가치 제고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맡아왔던 SK그룹 수석부회장과 SK E&S 수석부회장을 겸직하는 이유다. 실제 지난 4월 열린 그룹 사장단 회의에선 일시적 수요 둔화(캐즘·Chasm)로 실적이 악화한 배터리와 그린(Green) 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배가하기로 했다.

업계에선 SK이노베이션의 다양한 사업 재편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배터리용 분리막 생산 자회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지분 매각뿐 아니라 SK온과 SK엔무브와 합병설이 대표적이다.

전기차 시장 악화로 어려움에 빠진 SK온의 구원투수 역할은 북미 전문가로 불리는 유정준 SK미주대외협력총괄 부회장이 맡는다. 유 부회장은 1998년 SK그룹에 합류해 2022년부터 SK그룹 북미 사업을 총괄했다. 글로벌 배터리 시장에서 북미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는 점이 이번 인사에 반영됐다.

유 부회장은 이석희 사장과 함께 SK온의 최대 시장인 미국을 포함해 글로벌 사업 확대와 성장 동력 발굴에 주력한다. 빠른 흑자전환도 과제다. SK온은 올해 1분기 3315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전체 적자 규모는 5818억 원이다.

passionkj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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