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K실크로드'로 중앙亞 공략…"더 큰 번영 일굴 것"(종합)

인태·아프리카 이어 중앙아시아로 외교 지평 확대
한-중앙아 5국 정상회의 창설…내년 韓서 첫 회의

윤석열 대통령. (대통령실 제공) 2024.3.19/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윤석열 대통령. (대통령실 제공) 2024.3.19/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대통령실은 7일 중앙아시아 특화 외교전략인 '한-중앙아시아 K실크로드 협력 구상'을 발표했다.

'인도-태평양 전략'과 '한-아세안 연대구상(KASI)'에 이어 세 번째 지역 맞춤형 외교 전략이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한국이 처음으로 발표하는 중앙아시아 특화 외교전략인 K실크로드 협력 구상을 공개했다.

K실크로드는 다음 주에 진행되는 투르크메니스탄·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 3국 국빈 방문 계획과 함께 소개됐다.

김 차장은 "윤석열 정부 세 번째 지역 전략으로 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중앙아시아 지역과의 협력 관계를 한 단계 도약시키기 위한 청사진을 담고 있다"고 밝혔다.

K실크로드는 '자유'와 '평화', '번영'을 비전으로 표방한다.

김 차장은 "보편 가치에 기반한 자유로운 국제사회를 지향하고 규범 기반 국제질서를 촉진해 역내 평화에 기여하며 글로벌 도전 과제에 함께 대응해 공동 번영을 추구하는 것"이라고 했다.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3대 기본 원칙으로는 '동행'과 '융합', '창조'가 제시됐다.

김 차장은 "공고한 신뢰와 유대에 기반한 동행의 길에 서로의 역량과 강점을 조화롭게 융합하면서 한국의 혁신 역량과 중앙아시아의 발전 잠재력을 연계해 새로운 협력 모델을 창조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7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에서 중앙아시아(투르크메니스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순방 및 한-중앙아시아 협력 구상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4.6.7/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7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에서 중앙아시아(투르크메니스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순방 및 한-중앙아시아 협력 구상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4.6.7/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K실크로드는 R(Resource·자원)·O(ODA·공적개발원조)·A(Accompany·동반자 협력)·D(Drive·유기적 협력 네트워크)를 추진 체계로 정했다.

중앙아시아 국가들과 전략적 에너지·자원 파트너십을 구축해 에너지 자원 개발, 인프라 건설, 핵심광물 공급망, 원전 등 분야에서 구체적인 협력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호혜적이고 실질적인 개발협력을 통해 동반성장을 가속화하고 기후·식량·보건 위기에도 공동 대응한다.

동반자 협력을 위해서는 인적·문화적 교류를 강화하고 고려인 동포 네트워크를 더 활성화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한-중앙아시아 간 정부·기업·국민 간 유기적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한-중앙아시아 협력 프로그램을 뒷받침한다.

대통령실은 K실크로드 추진을 위해 이번 순방 3국에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을 더한 '한-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회의'를 창설, 첫 회의를 내년 국내에서 개최한다는 구상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정부가 펴낸 K실크로드 안내책자 서문에서 "중앙아시아를 특정한 한국의 첫 포괄적 외교전략으로서 외교 네트워크의 외연을 확장하는 또 하나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고대에 유럽과 아시아를 연결하는 실크로드로서 교역과 왕래의 중심지였던 중앙아시아는 이제 풍부한 부존자원과 높은 성장 잠재력을 지닌 전략적 요충지로 주목받고 있다"고 짚었다.

윤 대통령은 "오랜 교류의 역사, 언어와 문화의 유사성에 기반한 중앙아시아와의 파트너십을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리고자 한다"며 "한국과 중앙아시아의 보다 큰 성장과 번영을 일구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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