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기업빚 27조원↑…경기 꿈틀대자 제조업 대출 '쑥'

산업별 대출금 증가폭↑…작년 4분기 13.9조→27조원
제조업, 연말 순상환서 반등…15분기 만에 최대 증가

(자료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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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혜지 기자 = 올해 1분기 기업들이 27조 원 상당의 대출을 더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 증가 규모가 1분기 만에 확대됐는데, 은행들의 기업대출 영업과 제조업 기업의 자금 수요 증대 영향으로 해석된다.

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2023년 1분기 예금취급기관 산업별대출금'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예금취급기관의 산업별 대출금 잔액은 전분기 말 대비 27조 원 증가한 1916조6000억 원으로 나타났다.

산업별 대출금이 증가 행진을 이어간 데다 증가 폭도 지난해 4분기(+13.9조 원)보다 거의 2배로 늘어났다.

서정석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예금은행을 중심으로 기업대출 영업이 강화된 가운데 기업의 운전자금 수요 증가가 더해진 영향이 크다"고 말했다.

산업별 대출금을 자세히 살펴보면, 연말에는 대출을 순상환했던 제조업에서 대출금이 다시 증가해 눈길을 모은다. 1분기 제조업 대출금은 한 분기 새 12조2000억 원 확대되면서 전분기(-0.6조 원) 감소세가 큰 폭의 증가세로 반등했다.

이 같은 제조업 대출금 증가 폭은 2020년 2분기(+16.1 조원) 이후 15개 분기 만에 가장 큰 것이다.

서비스업은 11조 원 늘어나면서 증가 폭이 전분기(+11.9조 원)보다 약간 축소됐다.

서비스업 대출 둔화는 부동산과 금융·보험업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금융·보험업(+1.6조 원→+0.3조 원)의 경우 여전사 등 기타금융기관의 차입 증가세 둔화 등으로 증가 폭이 대폭 줄었다.

반면 건설업(-0.8조 원→+2.1조 원)은 건설투자가 전분기 대비 증가하면서 증가 전환했다.

1분기 산업별 대출금을 용도별로 보면 운전자금(+0.5조 원→+14.7조 원) 둔화세가 이번에 큰 폭의 증가세로 돌아섰다. 구체적으로는 서비스업에서 증가 폭이 확대되고 제조·건설업은 증가 전환했다.

시설자금(+13.3조 원→+12.3조 원)은 비교적 둔화세가 크지 않았는데, 이는 제조업 증가 폭이 확대됐으나 서비스업은 둔화하고 건설업은 감소 전환한 결과였다.

icef0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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