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주가 급락에도 PER은 지금도 엔비디아보다 높아

스마트폰 화면에 뜬 엔비디아 로고. ⓒ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스마트폰 화면에 뜬 엔비디아 로고. ⓒ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시총 3조달러를 돌파하는 등 월가의 인공지능(AI) 열풍을 주도하고 있는 엔비디아보다 최근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테슬라의 주가수익비율(PER)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투자 전문 매체 '모틀리풀'은 5일 기준 엔비디아의 PER은 39인데 비해 테슬라는 64라고 보도했다.

5일 현재 엔비디아의 PER은 향후 12개월 동안 예상되는 순익의 39배다. 이에 비해 향후 12개월 동안 예상되는 순익을 대비한 테슬라 PER은 64로 집계됐다. 테슬라의 PER는 한창 잘나갈 때 100을 상회하기도 했다.

최근 월가의 화두인 AI 주도주 엔비디아보다 테슬라의 PER이 더 높은 것은 테슬라에 거품이 아직 많이 끼어 있는 증거라고 모틀리풀은 분석했다.

엔비디아는 지난달 22일 시장의 예상을 상회하는 깜짝 실적을 발표한 것은 물론 10대1 액면 분할을 단행하기로 해 최근 들어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특히 지난 5일 액면 분할을 앞두고 주가가 5% 이상 급등해 마침내 시총 3조달러를 돌파했다. 미국 기업 중 시총 3조달러를 돌파한 기업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엔비디아뿐이다.

엔비디아가 미국의 대표하는 기술주로 발돋움한 것이다.

이에 비해 테슬라는 미국에서 전기차 수요 둔화, 중국에서 경쟁 격화 등으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테슬라는 올 들어 28% 급락했다. 이에 비해 엔비디아는 올 들어 144% 폭등했다.

테슬라 로고.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테슬라 로고.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그럼에도 테슬라의 PER이 엔비디아를 크게 상회하는 것이다. 테슬라에 얼마나 많은 거품이 끼어 있는지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물론 테슬라는 자율주행 부분에서 가장 앞서가는 등 단순한 전기차 회사가 아니다.

이른바 ‘테슬람’이라고 불리는 테슬라 옹호론자들이 언젠가는 자율주행차가 실현될 날이 올 것이라는 기대로 테슬라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어 PER이 엔비디아보다 더 높은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자율주행이 실현되는 데는 당국의 각종 규제로 앞으로도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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