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우크라, 美무기로 모스크바·크렘린 공격은 안 돼"

ABC뉴스 인터뷰 "국경 근처에서 사용하도록 허용"
"40년 넘게 안 푸틴, 괜찮은 사람 아니고 독재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영부인 질 바이든 여사가 6일(현지시간) 노르망디 상륙작전 80주년 기념식 참석을 위해 프랑스를 방문한 가운데 마린 원(미국 대통령 전용 헬리콥터)에서 하선해 걷고 있다. 2024.06.06/뉴스1 ⓒ 로이터=뉴스1 ⓒ News1 조소영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영부인 질 바이든 여사가 6일(현지시간) 노르망디 상륙작전 80주년 기념식 참석을 위해 프랑스를 방문한 가운데 마린 원(미국 대통령 전용 헬리콥터)에서 하선해 걷고 있다. 2024.06.06/뉴스1 ⓒ 로이터=뉴스1 ⓒ News1 조소영 기자

(서울·워싱턴=뉴스1) 조소영 기자 김현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군이 미국산 무기를 러시아의 수도인 모스크바나 대통령궁인 크렘린궁에 사용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노르망디 상륙작전' 80주년 기념식 참석을 계기로 프랑스를 찾아 '노르망디 미군묘지'를 방문한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A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가 미국산 무기를 러시아에 이미 사용했는지 묻는 말에 직접적인 답변을 하지 않았지만,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수도나 러시아 정권을 겨냥해 사용할 수 있는 권한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가 국경 너머에서 "우크라이나에 있는 구체적인 목표물들을 공격할 때 (우크라이나가) 무기들을 국경 인근에서 사용할 수 있는 권한이 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어 "우리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200마일(약 321km) 안까지 타격하는 것을 승인하지 않고 있으며, 모스크바나 크렘린궁을 타격하는 것을 승인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간 미국은 확전 가능성을 우려해 우크라이나가 미국이 지원한 무기로 러시아 본토를 공격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아 왔지만, 최근 우크라이나가 수세에 몰리자 방어 목적으로 러시아 본토를 공격하는 것을 일부 허용한 바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러시아 영토를 공격할 고정밀 무기를 제공하면 직접 참전'이라고 말한 게 우려되느냐는 물음에 "전 그를 40년 넘게 알고 지냈다. 그는 40년 동안 나를 우려하게 했다"고 지적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는 괜찮은 사람이 아니다"면서 "그는 독재자이고, 아직도 이 공격을 지속하면서 그의 나라를 하나로 묶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우리는 모스크바나 크렘린궁을 타격할 무기가 아니라 국경 바로 너머에서 사용할 무기를 우크라이나에 주는 것에 대해 말하고 있다"면서 "그곳에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인을 죽이려고 우크라이나로 진격하기 위해 엄청난 양의 재래식 무기로 공격하고 있다"고 말했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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