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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 교수 된 지드래곤 "도전 좋아해…형 같은 역할 할 것"(종합)

[N현장]

(대전=뉴스1) 고승아 기자 | 2024-06-05 15:23 송고
지드래곤은 5일 오후 대전 유성구 카이스트 본원 류근철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이노베이트 코리아 2024' 토크쇼에 참석했다. © 뉴스1 고승아 기자
지드래곤은 5일 오후 대전 유성구 카이스트 본원 류근철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이노베이트 코리아 2024' 토크쇼에 참석했다. © 뉴스1 고승아 기자
카이스트를 방문한 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이 국내에서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내 음악과 과학 기술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지드래곤은 5일 오후 대전 유성구 카이스트 본원 류근철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이노베이트 코리아 2024' 토크쇼에 참석해 음악과 과학에 관해 이야기했다.
지드래곤은 지난해 말 마약 무혐의 처분 이후 처음으로 국내 공식석상에 섰다. 그는 하늘색 슈트를 입고 무대에 올라 "안녕하세요, 가수 지드래곤입니다"라고 운을 뗐다. 그는 학생들의 환호에 화답하며 인사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전날부터 카이스트를 방문 중인 그는 "어제 와서 캠퍼스를 잠깐 둘러보기도 했었는데 계속해서 놀라는 중이고 기대 이상"이라고 말했다. 이어 "학생분들도 그렇고 연구하고 개발하는 현장에서 보니까 제가 작업하는 환경과 비슷한 맥락으로도 연결되는 것 같아서 인상 깊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드래곤은 5일 오후 대전 유성구 카이스트 본원 류근철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이노베이트 코리아 2024' 토크쇼에 참석했다. (갤럭시코퍼레이션 제공)
지드래곤은 5일 오후 대전 유성구 카이스트 본원 류근철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이노베이트 코리아 2024' 토크쇼에 참석했다. (갤럭시코퍼레이션 제공)
AI 메타버스 기업 갤럭시코퍼레이션과 지난해 12월 전속계약을 체결하고, 올해 1월 'CES 2024'에 참석하는 등 최근 기술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던 지드래곤은 "제가 하는 음악과 관련해서든 여러 가지든 비전을 넓힐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의미를 밝혔다.

또 2017년 USB 앨범을 선보였던 것에 대해 "파격적이고 싶었다"고 말한 지드래곤은 "조금 더 소장 가치를 느끼게 하고 싶어서 좀 다른 형태로 경험을 시키고자 하는 게 컸었다"며 "음악을 듣는 것도 재미지만 음반에 대한 가치를 생각하게끔 하고 싶었고 도전하는 것도 좋아한다, 그래서 이 자리까지 어떻게 오게 된 것 같기도 하다"며 웃었다.
갤럭시코퍼레이션 최용호 대표는 내년 말 목표로 '더 스피어'에서 'AI 콘서트'를 계획하고 있다고도 말했다. 공연을 해야겠다고 말한 지드래곤은 "AI로 해서 관리를 한다면 아바타보다는 저만 알 수 있는 개인적인 데이터까지 디테일하게 풀어내면 일반 콘서트와는 다른 개념으로 굉장히 즐거울 것 같다"라며 "가수가 없는 자리를 채우는 느낌 이상으로 그 가수의 공연에 다른 콘텐츠 느낌, 부캐라고 할 수도 있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좀 더 전략적으로 재밌게 하려면 동시다발적으로 여러 나라에서 제 AI를 소환할 수도 있을 것 같다"라며 "앞으로 더 재밌게 (기술을) 이용하고 사용해서 즐기러 오는 분들에게 제가 원하는 의도가 정확히 전달돼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그런 콘텐츠로서 발전하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드래곤은 '아티스트로서 언제 만나 볼 수 있냐'는 학생 대표의 물음에 "곧?"이라며 웃은 뒤, 재차 "곧"이라고 짧게 답해 기대감을 높였다.
지드래곤은 5일 오후 대전 유성구 카이스트 본원 류근철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이노베이트 코리아 2024' 토크쇼에 참석했다. © 뉴스1 고승아 기자
지드래곤은 5일 오후 대전 유성구 카이스트 본원 류근철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이노베이트 코리아 2024' 토크쇼에 참석했다. © 뉴스1 고승아 기자
더불어 지드래곤은 이날 토크쇼를 마친 후 기계공학과 초빙교수 임명장을 받았다. 지드래곤의 초빙교수 임용 기간은 4일부터 2026년 6월까지 2년이다. 그는 카이스트 글로벌 앰배서더로도 임명되어 카이스트의 해외 홍보 강화를 도울 예정이다.

임명장을 받은 그는 "아직 어리둥절한 것도 있지만, 제가 어렸을 때부터 나름 천재라는 소리를 들었는데 천재가 아니다"라며 "근데 여기 계신 학생분들은 진짜 천재니까 같이 어울리면 천재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한다"라며 웃었다.

이어 "앞으로 서로 배웠으면 좋겠고 같은 분야가 아닐지언정 창의를 가지고 새로운 걸 계속 도전하고 개인뿐만 아니라 모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조금이라도 제가 도움을 줄 수 있는 그런 형 정도로, 학생분들과 조금이라도 가까운 중간 브릿지 역할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지드래곤을 비롯해 갤럭시코퍼레이션 최용호 대표,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 카이스트 김재철 AI대학원 허성범 석사생, 산업디자인학과 윤서진 학사생이 자리했다.


seung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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