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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허웅 "농구+예능 병행하며 가치↑…손흥민 보며 대단하다 생각"

우승 후 각종 대외 활동 소화 …"스스로 가치 높여야"
태극마크 희망도…"성과 위해선 행정적 지원도 늘려야"

(용인=뉴스1) 문대현 기자 | 2024-06-05 13:34 송고 | 2024-06-05 15:51 최종수정
부산 KCC 허웅은 우승 이후 바쁜 나날들을 보내고 있다. /뉴스1 DB © News1 김성진 기자
부산 KCC 허웅은 우승 이후 바쁜 나날들을 보내고 있다. /뉴스1 DB © News1 김성진 기자

프로농구 부산 KCC의 '간판스타' 허웅은 2023-24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 이후 눈코 뜰 새 없는 일정을 보내고 있다. 언론 인터뷰, 유튜브 채널 촬영 등 여러 활동을 적극적으로 소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다시 팀에 소집, 6월9일부터 UAE 두바이에서 열리는 아시아 농구 챔피언스리그(BCL Asia) 대비 훈련에 몰두하고 있다.
고된 일정에 지칠 법도 하지만 허웅은 싱글벙글한다. 우승 후 여러 군데에서 자신을 찾는 현 상황을, 자신의 가치를 높일 기회로 보고 있다.

3일 용인의 KCC 훈련장에서 뉴스1과 만난 허웅은 "지난 시즌 매 순간 최선을 다해 후회가 없다. 54경기를 하다 보면 부침이 있기 마련인데 잘 극복했다"며 "다음 시즌에도 우승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챔프전은 허웅-허훈(수원 KT)의 '형제의 난'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특히 이들의 아버지인 허재 전 감독이 챔프전 내내 경기장을 찾았다.
과거 '농구 대통령'으로 불렸던 허 전 감독은 2년 전 데이원 스포츠의 대표를 맡았는데, 데이원이 한 시즌 만에 재정난으로 KBL에서 제명을 당하면서 허 전 감독도 KBL 등록 불허 징계를 받았다. 이로 인해 한동안 농구장에서 허 전 감독을 볼 수 없었는데 오랜만에 노출됐다.

허재와 허웅 부자가 2022년 바디프랜드 광고 행사에 참석한 모습.  /뉴스1 DB © News1 김진환 기자
허재와 허웅 부자가 2022년 바디프랜드 광고 행사에 참석한 모습.  /뉴스1 DB © News1 김진환 기자

허웅은 "아버지가 한동안 농구장에 못 가시다가 이번에 오셔서 아들의 입장에서 좋았다. 농구계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큰 분인만큼, 언젠가 아버지가 다시 한국 농구를 위해 힘 쓸 날이 오면 좋겠다는 게 솔직한 아들의 마음"이라고 털어놨다.

허웅은 시즌 종료 후 동생 허훈과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지난주 제주도로 가족 여행을 다녀오기도 했고, 유튜브 출연도 함께 했다. 적에서 다시 '친구 같은 형제' 모드로 돌아왔다.

허웅은 "동생과 2살 터울밖에 나지 않아 친구 같다. 어릴 때부터 함께 농구를 해왔고 지금도 같은 직업을 갖고 있다 보니 늘 의지가 된다"며 "본업인 농구를 잘하는 게 우선이지만 힘이 있는 한 예능 촬영도 꾸준히 하려고 한다. 나나 (허)훈이가 가치를 높여야 농구장에 팬이 더 찾아오고 KBL 인기도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허웅은 인터뷰 내내 KBL의 인기를 강조했다. 농구선수로서 가치를 올려야 농구 인기가 늘어나고 그러면 선수의 가치가 더 올라갈 수 있다는 생각이었다. 

그는 "타 종목이지만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선수를 보면 대단하다는 생각을 느낀다. 본업을 소홀히 하지 않으면서 비시즌 대외 활동으로 가치를 높이는 모습이 정말 멋있다"며 "지난 시즌 (이)관희형이 솔로지옥3 출연으로 큰 인기를 끌었는데 그런 부분도 대단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대한민국 남자농구 대표팀 허웅과 허훈이 18일 오후 경기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초청 2022 남자농구 국가대표 평가전' 필리핀과의 2차전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2022.6.18/뉴스1
대한민국 남자농구 대표팀 허웅과 허훈이 18일 오후 경기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초청 2022 남자농구 국가대표 평가전' 필리핀과의 2차전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2022.6.18/뉴스1

소속팀에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보내고 있는 허웅은 태극마크에 대한 욕심도 숨기지 않았다. 허웅은 2022년 6월 대표팀에서 활동한 이후 부상 등의 이유로 대표팀에 가지 못했다.

허웅은 "최근 농구의 국제대회 성적이 좋지 않은데, 대표팀에 가게 되면 정말 열심히 해야 한다"며 "행정적으로 바뀌어야 할 부분도 많다. 일본은 B.리그 총재가 직접 나서서 기업 후원을 받기도 한다는데 한국 농구는 아주 부족하다. 그 사이 일본과 격차가 벌어졌다. 몇 년 전만 해도 일본은 한 수 아래로 여겼지만, 이젠 아니지 않나"고 지적했다.  

이어 "선수들이 열심히 하는 것이 물론 가장 중요하지만, 그 전에 열심히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도 필요하다고 본다"고 재차 강조했다.

3일 용인 KCC 훈련장에서 만난 허웅. © News1 문대현 기자 
3일 용인 KCC 훈련장에서 만난 허웅. © News1 문대현 기자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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