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청조의 그림자가"…갑자기 사라진 '완벽한 아내', 무슨 사연?

ⓒ News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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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갑자기 증발해 버린 '완벽한 아내'의 기묘한 사연이 전해졌다.

3일 방송된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에서는 집안도, 성격도, 은행원이라는 직업도 완벽했지만, 어느 날 갑자기 갓난아이를 두고 사라진 아내를 찾기 위해 한 남성이 탐정을 찾았다.

탐정들은 아내가 범죄와 연루됐을 가능성을 생각했지만, 남편이 건넨 쪽지를 보고 생각이 바뀌었다. '너무 힘들다. 혼자 있고 싶어. 우리 지안이 잘 키워주리라 믿어'라고 적힌 쪽지는 사건 당일 아내의 화장대 거울에 붙어있었다.

또한 남편과는 연락 두절이라던 아내는 경찰과는 정상적으로 통화를 하면서, 범죄 연루 가능성은 점점 낮아졌다.

탐문 결과 아내의 지인에게서 "남편이 점심시간에 지안 엄마랑 웬 남자랑 있었다고 하더라"는 결정적인 증언을 입수했다. 이 남자는 결혼식에 왔던 유일한 ‘직장동료’로 밝혀져 의아함을 자아냈지만, 알고 보니 그는 아내의 대출 담당 은행 직원이었다.

그리고 결혼식 때는 아내의 부탁으로 가짜 직장동료 행세를 한 것으로 밝혀져 소름을 유발했다. 뿐만 아니라 아내는 처음부터 '역할 대행 알바'를 고용해 가짜 언니와 부모님을 앞세워 의뢰인과 결혼한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선사했다.

표창원 교수는 "전청조 때도 피해자 남현희 씨가 넘어가게 된 계기가 '알바' 때문 아니었냐"고 덧붙였다.

이어 탐정은 아내의 전 약혼자까지 찾아냈다. 사라진 아내는 그에게도 이름, 직업, 가족관계에 대해 모두 거짓말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전 약혼자는 "친구의 아내가 사진을 보더니, '우리 대학에서 유명한 가짜 대학생이었다'고 증언하더라"고 전했다. 표 교수는 "돈을 노린 사기만이 아니라, '리플리 증후군'처럼 정신적 문제도 있을 것"이라며 "반사회성 인격장애일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더해 아내가 가져온 혼수 가전 또한 렌털 서비스로 밝혀졌고, 아내 명의인 집마저 동의 없이 매물로 나와 있어 연속 충격을 선사했다. 탐정의 도움으로 한 달 만에 아내와 대면한 의뢰인은 오히려 자신을 탓하는 아내의 말에 "너 나랑 왜 결혼했어?"라고 물었다. 이에 아내는 "사랑하니까 결혼했지"라고 당당하게 밝혔다.

그러나 아내는 "왜 나만 계속 힘들어야 하냐. 오빠도 나처럼 불행해져서 내 속이 어떤가 맛이나 봐"라며 어이없는 변명과 추궁을 연발했다.

표 교수는 "자기애성 인격장애다. 또 연극성 인격장애도 있다"며 "비극의 주인공처럼, 자기가 피해자처럼 말한다"고 분석했다.

이윽고 시작된 이혼 소송 전, 두 사람의 아이에 대해 유전자 검사가 진행됐다. 다행스럽게도 아이는 남편의 친자로 밝혀졌다. 하지만 남편은 이혼 후에도 탐정들과 함께 또 다른 남자를 속이려는 아내의 행적을 쫓아다녔다. 그리고 "네 거짓말이 나중에 우리 딸에게 털끝 하나라도 피해를 끼치면 가만히 있지 않겠다"며 경고했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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