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대만해협 불안정하지만 대만 공장 해외 이전 불가능"

"오픈 AI와 30개 공장 신설 논의했지만 너무 공격적"

대만반도체 TSMC ⓒ AFP=뉴스1
대만반도체 TSMC ⓒ AFP=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대만반도체 TSMC가 일부 생산 공장을 해외로 이전하는 것에 대해 일부 기업 고객들과 논의했지만 불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TSMC의 웨이저자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기자들에게 "생산 능력의 80~90%가 대만에 있기 때문에 칩 공장을 대만 섬 밖으로 옮기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만 해협의 불안정성은 공급망에 있어 고려해야 할 사항이지만, 전쟁이 일어나기를 원치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전달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웨이 회장은 대만 생산기지의 이전 가능성에 대해 논의한 기업 고객명을 확인하지는 않았다.

대만과 중국 사이 긴장에도 불구하고 이번 주 타이베이에서 열린 연례 컴퓨텍스 기술 전시회에서는 전쟁에 대한 주제는 거의 다루어지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지난달 중국이 '분리주의자'라고 비난하는 라이칭테 대만 총통이 취임한 후 중국은 대만섬 주변에서 전쟁을 대비한 훈련을 벌였다.

또한 중국과의 긴장과 전쟁 게임이 업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AMD의 리사 수 CEO는 글로벌 칩 공급망에서 대만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우리는 TSMC와 같은 주요 공급업체와 함께 대만에서 많은 제조를 하고 있다"며 "대만에서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도움을 주는 여러 협력 업체들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TSMC는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를 만든 오픈AI와 칩공급에 대해 논의했는데 웨이 CEO는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에 대해 "너무 공격적"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로이터가 인용한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올트먼은 지난해 TSMC와 계속 접촉하며 AI 수요를 맞출 칩을 확보하기 위해 30개 공장을 건설하는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

TSMC 관계자들은 올트먼이 제안한 팹의 수가 너무 많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고, 필요한 80% 이상의 용량으로 공장을 운영할 수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다고 로이터 소식통은 전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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