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락하는 테슬라, 기관투자자들도 던지고 있다"-로이터

테슬라 로고.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테슬라 로고.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최근 들어 테슬라가 부진을 면치 못하자 기관투자자들이 테슬라에서 발을 빼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테슬라는 미국에서 전기차 수요 둔화, 중국 전기차 회사의 약진 등으로 올해 1분기 실적이 시장의 예상을 하회했다.

이에 따라 테슬라의 주가는 올들어 거의 30% 하락했으며, 2021년 고점 대비 50% 이상 급락했다.

이에 따라 시총이 6000억달러 정도 사라졌다. 한때 시총 1조달러를 돌파했던 테슬라의 이날 현재 시총은 5573억달러에 불과하다.

개미(개인투자자)들은 자율주행 기능에 기대를 걸고 아직도 트슬라를 붙잡고 있지만 기관은 빠르게 테슬라에 대한 노출을 줄이고 있다.

가벨리 펀드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존 벨튼은 “테슬라의 주가가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고 느낀다”며 "2022년 초에 취득한 6만5900주 전체를 올해 1분기에 처분했다"고 밝혔다.

모닝스타의 데이터에 따르면 2019년 이후 테슬라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18개 뮤추얼펀드 중 10개는 지난 분기에 포지션을 줄였으며, 이 중 4개는 15% 이상 줄였다. 테슬라 투자를 늘린 펀드는 5개에 불과했다.

펀드 매니저 로스 가버는 "나는 테슬라의 성공 스토리가 끝났다고 본다"며 "테슬라 주식 보유를 크게 줄였다"고 말했다.

기관투자자들이 잇달아 발을 빼고 있음에도 테슬라의 시총은 약 5600억 달러로, 세계 최대 자동차 업체인 토요타의 3337억 달러보다 많다.

주가수익비율(PER)도 최근 월가의 생성형 인공지능(AI) 주도주 엔비디아보다 높다. 미래 수익을 대비한 테슬라의 PER은 64다. 이에 비해 엔비디아는 37.8이다.

동종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는 4.7, 포드는 6.4, 도요타는 10.1에 불과하다.

주가가 많이 빠졌음에도 지금도 터무니없이 고평가돼 있는 것이다.

이는 자율주행에 대한 기대 때문으로 보인다. 그러나 자율주행은 당국의 수많은 규제를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하루아침에 이뤄질 일이 아니라고 로이터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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