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번째 시추 전까지 성공"…동해 심해 유전 개발 자신감 보인 산업차관

최남호 2차관, 방송 출연 "시추 성공률 20% 추정…평균보다 높아"
"심해 광구 평균 성공률 5%…가이아나 광구도 7% 가능성에서 시작"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이 14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에 따른 긴급 상황점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산업부 제공) 2024.4.14/뉴스1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이 14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에 따른 긴급 상황점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산업부 제공) 2024.4.14/뉴스1

(세종=뉴스1) 이정현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 최남호 2차관이 동해 심해 석유·가스전 탐사 개발(프로젝트명: 대왕고래)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4일 산업부에 따르면 최 차관은 전날 오후 한 방송에 출연해 대왕고래 프로젝트 성공 가능성을 묻는 말에 "5번 (시추 시도) 이전에 성공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그 이유에 대해선 "전문 영역으로 들어가면. 실제로 실제 구조가 석유와 가스를 생산할 수 있는 구조인지, 그것을 잘 보관할 수 있는지, 또 잘 밀폐가 되는지 종합적으로 분석을 하는데 종합분석 결과가 20% 정도 된다는 얘기가 나온다"며 "그게 일반적인 성공확률보다 높은 수치라고 판단하고 있고, 전반적인 지질 구조도 좋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산업부에서 밝힌 탐사 시추 성공률은 '20%'밖에 되지 않는다는 지적에는 "탐사 성공률 20% 수치 자체에 대해선 전문가 의견이 갈릴 것으로 보입니다만, 기준 자체가 결코 낮은 수치는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일반적으로 심해 광구 같은 경우에는 평균 성공 확률을 5% 정도로 본다"며 "현존하는 심해 가스 광구 중 가장 큰 가이아나 스타브룩 광구의 경우도 최초 탐사 성공률이 7%에서 시작했다. 그게 여러 가지 과정을 거쳐서 110억 배럴이 나오는 대형 심해 광구로 성장했다"고 덧붙였다.

최 차관의 말처럼 우리나라 탐사 시추 성공률은 대략 15~20% 정도라는 게 국내 지질학 전문가들의 전언이다. 다만 심해 탐사 개발능력을 갖춘 해외 굴지의 석유회사들은 성공 가능성이 30%일 때의 확률을 갖고 사업에 뛰어드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 차관은 기술력을 갖춘 해외 기업들을 유인하기 위한 방안으로 "우리가 시작을 20%로 하기 때문에 탐사 시추 과정에서 더 가능성이 높아질 수도 있다"고 답했다.

이어 "우리가 자료 심층 분석을 한 곳이 35% 정도 되는데 65% 정도 추가 조사를 해야 한다"며 "그 과정에서 더 늘어날 수도 있고, 1차 조사한 140억 배럴이 구체적인 탐사 과정에서 경제성 있는 부분이 축소될 수도 있지만. 20%라는 수치, 또 전체적인 탐사 자원량을 감안했을 때 결코 낮은 수치라고 볼 수 없다"고 거듭 확신했다.

정부와 한국석유공사는 이르면 오는 11월부터 동해 8광구와 6-1광구 북부에 걸친 대왕고래 가스전 후보 해역에서 시추 탐사에 나선다. 시추는 긴 탐사공을 바닷속 해저 깊숙이 뚫어 실제 석유·가스가 존재하는 지를 확인하는 과정이다.

정부와 공사는 해당 해역에 최소 35억 배럴에서 최대 140억 배럴의 에너지자원(석유·가스)이 묻혀있을 것으로 판단한다. 예상 매장 규모 중 4분의 3은 가스, 석유는 4분의 1인 것으로 추정했다.

전날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40억 배럴을 현재 가치로 따져보면 삼성전자 시가총액의 5배 수준"이라고 말했다. 지난 2일 종가 기준 삼성전자 시총은 약 452조 5000억 원으로, 최대 2262조 5000억 원에 달하는 가치로 추산된다는 설명이다.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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