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방 "주일미군 사령관, 4성장군 격상 검토"…주한미군 사령관과 동급

오스틴 장관, 日취재진 질의응답…아사히 "자위대 신설 통합작전사와 격 맞춰"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이 2일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에서 열린 제21차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를 계기로 한-미 국방장관 회담에 참석하고 있다<자료사진>. 2024.6.2/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이 2일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에서 열린 제21차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를 계기로 한-미 국방장관 회담에 참석하고 있다<자료사진>. 2024.6.2/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이 주일미군 사령관을 주한미군 사령관과 동급인 '4성 장군'으로 격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아시아 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 참석차 싱가포르를 방문한 오스틴 장관은 3일 현지에서 일본 취재진과 만나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해 줬다.

오스틴 장관은 주일미군 사령부의 기능을 강화하는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 "지금은 발표할 것이 없다"면서도 주일미군 사령관으로 '대장'을 배치하는 방안을 "상세히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리키 럽 주일미군 사령관은 3성 장군인 미 공군 '중장'이다. 대장은 이보다 한 계급 높은 4성 장군에 해당한다. 격상될 경우 신임 주일미군 사령관은 미 육군 대장인 폴 라카메라 현 주한미군 사령관과 동급이 된다.

이날 오스틴 장관은 유사시 주일미군 사령부가 전시작전 지휘권을 갖고 일본 자위대를 직접 통솔하는 방안에 대해선 "관련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해 실현될 가능성을 열어뒀다.

주한미군 사령관과 달리 주일미군 사령관은 전작권이 없다. 상급 부서인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가 이를 갖고 있지만, 작전 담당 영역이 동아시아에서 서남아시아까지 넓다는 지적이 일본 내부에서 끊이질 않았다.

이에 일본 정부는 육·해·공 자위대 지휘 체계를 일원화하고 주일미군과의 연계를 강화하기 위해 통합작전사령부를 내년 봄까지 신설하고, 사령관엔 막료장(대장)급 장군을 임명할 예정이다.

오스틴 장관이 이날 언급한 주일미군 사령관 4성 장군 격상도 자위대 통합작전사령관과 격을 맞추기 위한 조치라고 아사히 신문은 해석했다.

seongs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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