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트레이트 주가 조작 혐의로 대왕개미 키스 질 축출 검토

게임스톱 사태를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대왕개미' 키스 질이 화상으로 진행된 미 의회 청문회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원태성 기자
게임스톱 사태를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대왕개미' 키스 질이 화상으로 진행된 미 의회 청문회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원태성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미국의 유명 온라인 증권사인 E*트레이드가 최근 또다시 밈주식(유행성 주식) 열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대왕 개미 키이스 질(일명 포효하는 고양이)을 축출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은 질이 주가 조작 혐의가 있다며 모건스탠리 산하 온라인 증권거래 플랫폼인 E*트레이드에서 축출될 위기에 빠졌다고 전했다.

전일 질이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게임스톱 주식 보유 현황을 올렸기 때문이다.

E*트레이드는 그가 미리 해당 주식을 매수해 둔 뒤 이를 공개해 주가가 급등케 한 것은 주가 조작에 해당한다고 보고 있다.

실제 질은 전일 자신의 SNS에 게시물을 올려 그가 보유하고 있는 게임스톱 주식 현황을 알렸다.

이에 따르면 그는 지난 주말 종가 기준으로 1억1600만 달러 상당의 게임스톱 주식 약 500만 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뿐 아니라 6월 21일 만기가 도래하는 행사가격 20달러의 게임스톱 콜(매수)옵션 12만주를 주당 약 5.68달러에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게임스톱 투자 인증샷 - 질 SNS 갈무리
게임스톱 투자 인증샷 - 질 SNS 갈무리

그가 게임스톱에 엄청난 투자를 하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개미(개인투자자)들이 게임스톱에 다시 몰려들며 이날 게임스톱의 주가는 21% 폭등했다.

앞서 그는 지난달 13일에도 X(구 트위터)에 3년 만에 복귀를 알리는 게시물을 올렸다. 이 때도 게임스톱의 주가는 75% 폭등했었다.

질 X 갈무리
질 X 갈무리

E*트레이드는 그가 게임스톱 주식을 미리 매집해 둔 뒤 SNS를 이용해 주가를 급등케 한 것은 주가 조작에 해당한다고 보고 있는 것이다.

E*트레이드뿐만 아니라 미국의 증권 감독 당국인 증권거래위원회(SEC)도 질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WSJ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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