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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한국, 미·일과 내정 간섭…한중 관계 발전에 도움 안 돼"(종합)

주한 중국대사관 "한국에 엄중 교섭…중국 일 개입 말라"
외교부 "역외국가 개입 단호 반대…대북 압박 갈등 고조"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2024-06-03 19:37 송고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2일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에서 열린 제21차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 계기 한미일 국방장관 다자회담에 앞서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 기하라 미노루 일본 방위상과 기념촬영을 마치고 함께 회담장으로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공동취재) 2024.6.2/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2일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에서 열린 제21차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 계기 한미일 국방장관 다자회담에 앞서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 기하라 미노루 일본 방위상과 기념촬영을 마치고 함께 회담장으로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공동취재) 2024.6.2/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중국은 한미일이 국방장관 회의와 외무차관 협의에서 인도·태평양 해역에서 일방적인 현상변경 시도를 강력히 반대하고, 대만 해협의 평화와 안정 유지의 중요성을 강조한 데 대해 "내정에 난폭하게 간섭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주한 중국 대사관은 3일 대변인 명의의 입장문을 통해 "한국이 일본, 미국과 함께 지난달 31일 차관급 협의과 6월 2일 국방장관 회의에서 대만과 남중국해 문제에 대해 잇따라 잘못된 발언을 했다"며 "이는 중국 내정에 난폭하게 간섭하고 악의적으로 공격한 것으로 이에 대한 강한 불만과 단호한 반대를 표명하고 한국 측에 엄중한 교섭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대사관 측은 "대만은 중국 영토의 떼려야 뗄 수 없는 부분으로 대만 문제는 순전히 중국 내정이고 외부 세력의 간섭을 절대 허용하지 않는다"며 "하나의 중국 원칙은 대만 해협의 평화 수호를 위한 정해신침"이라고 밝혔다. 정해신침은 ’서유기‘에서 손오공의 무기인 여의봉을 뜻하는데, 어떤 상황을 안정시키는 힘을 의미한다.

그러면서 "대만 독립과 대만해협의 평화는 물과 불처럼 섞일 수 없다"며 "말로는 대만의 평화를 수호한다고 하면서 하나의 중국 원칙을 견지하지 않고 대만 독립을 반대하지 않는 것은 본질적으로 대만 독립 분리 세력을 용인하는 것으로 이는 대만의 평화와 안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대사관은 "누구도 국가의 주권과 영토의 온전함을 수호하려는 중국인의 강한 의지를 과소평가해선 안되고 대만 문제에 대한 대가를 치르치 않고 선을 밟을 수 있을 것이라는 망상을 해선 안된다"고 지적했다.
대사관은 "남중국해 상황은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가운데 최근 중국과 필리핀 간 남중국해 문제가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것은 필리핀이 외부 세력과 결탁해 의도적으로 문제를 일으킨 데 대한 책임이 있기 때문"이라며 "한국과 미국, 일본 모두 남중국해 문제의 당사자가 아니므로 중국과 역내 국가 간의 해상 문제에 개입해선 안되며 중국 측에 이래라 저래라 해서는 더욱 더 안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중국의 결연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대만과 남중국해 문제에 대해 미국, 일본과 함께 반복적으로 왈가왈부 하는 것은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 정신에 부합하지 않고 중한 관계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한국이) 대만과 남중국해 문제에서 말과 행동을 신중히해 한중관계의 전반적인 대세를 수호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한미일 3국이 국방장관 회의와 외무차관 협의를 통해 이른바 '인태전략'을 추진하고 대만 문제에 대해 언급해 내정간섭을 하며 해상 문제에 대해 중국에 대해 악의적 공격으로 중국과 주변국 관계를 의도적으로 이간질했다"며 "국제관계의 기본준칙을 심각하게 위반한 데 대해 중국은 강한 불만과 단호한 반대를 표명한다"고 말했다.

마오닝 대변인은 "중국은 집단정치를 단호하게 반대하고 갈등을 조장하고 격화하며 다른 나라의 전략적 안보와 이익을 해치고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배타적인 '작은 울탈'를 만드는 것을 단호하게 반대한다"며 "미국은 '중국에 대항하기 위해 동맹 강화를 추구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실천하고 다른 나라의 전략적 안보 이익과 아시아 태평양 인민의 복지를 희생시키면서까지 사익을 추구해선 안된다"고 밝혔다.

마오 대변인은 "하나의 중국 원칙은 국제사회의 보편적 합의와 국제관계의 기본 준칙으로 대만문제는 순전히 중국의 내정에 속해 어떠한 외부세력도 간섭할 수 없다"며 "현재 대만해협 평화의 가장 큰 위협은 '대만 독립'의 분열과 외부 세력의 방임"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관련국들이 진정으로 대만의 평화와 안정, 국제 안보와 번영에 관심을 기울인다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준수하고 '대만 독립'의 분열을 분명히 반대해 중국의 통일을 지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오 대변인은 "중국은 영토주권과 해양 권익을 확고하 수호하고 직접 당사국과의 대화를 통해 양자간 해양관련 문제를 적절하게 처리할 것임을 견지함과 동시에 역외국가의 개입을 단호하게 반대한다"며 "미국은 최근 몇년간 개별 국가가 해상에서 중국에 대한 도발적이고 침해적인 행동을 하도록 거듭 종용하고 지원했으며 남중국해를 포함한 중국 주변 해역에서 동맹국들과 함께 군사 훈련과 근접 정찰을 실시해 지역 긴장을 고조시키며 지역 평화와 안정의 가장 큰 위협이자 도전이 됐다"고 비판했다.

마오 대변인은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서는 "항상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고 이 문제의 정치적 해결을 촉진하는 것이 모든 당사자의 공동 이익에 부합한다고 생각한다"며 "군사적 억지력과 제재 압박은 갈등과 긴장을 고조시킬 뿐"이라고 밝혔다.

그는 "가뜩이나 복잡하고 엄중한 한반도 정세에 기름을 붓지 않도록 관련 당사자들의 신중한 언행을 촉구한다"며 "중국은 지속해서 사안의 옳고 그름과 자신의 입장에 근거해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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