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불참 선언 우크라 평화회의에 "진영 대결 장 안돼"

야스쿠니 신사 낙서 중국인엔 "중국 시민 현지 법률 준수해야"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 2024.1.16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 2024.1.16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중국은 불참을 통보한 '우크라이나 평화회의'에 대해 "진영 대결의 장으로 변모하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밝혔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3일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은 평화적 해결에 도움이 되는 노력을 지지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중국은 다음달 스위스에서 열리는 우크라이나 평화회의에 참석하는 것이 어렵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이를 두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불행히도 중국은 각국이 평화회의에 오지 못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와 관련 마오닝 대변인은 "우리는 처음부터 스위스의 우크라이나 평화회의 개최를 중요하게 생각했고 스위스와 우크라이나를 포함한 관련 당사국들과 긴밀하게 소통해왔다"며 "중국은 평화회의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인정하고 모든 당사국의 동등한 참여 및 모든 평화 방안의 공평한 논의가 필요다는 세가지 요소가 필요하다고 강조해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이 회의에 참석하기 어려운 것은 이 회의가 세가지 요소를 실현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마오 대변인은 "평화회의 개최에 대한 중국의 입장은 공정하고 그 어느쪽도 겨냥하지 않는다"며 "중국의 참가 여부는 전적으로 회의에 대한 자체 판단에 기초한다"고 말했다.

그는 "평화에 대한 지지 여부는 개별 국가나 특정 회의가 판단할 일이 아니"라며 "이번 회의가 진영 대결의 장으로 변모하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회의에 참석하지 않는다는 것이 평화 지지하지 않는 것이 아니고 개별 국가가 회의에 참석한다고 해서 해당 국가가 휴전을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아니라 결국은 실제 행동에 달려있다"며 "중국은 화해와 협상에 있어 가장 확고하고 적극적이고 수수방관하거나 사태에 기름을 부은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중국은 최근 중국인이 야스쿠니 신사에 낙서하고 방뇨한 데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마오닝 대변인은 "야스쿠니 신사는일본 군국주의의 대외 침략전쟁의 정신적 도구이자 상징"이라며 "일본은 침략의 역사를 직시하고 반성하는 의사 표시와 약속을 충실하게 이행해 아시아 이웃과 국제사회에서 신뢰를 얻어야 한다"고 말했다.

마오 대변인은 "동시에 외국에 있는 중국 시민은 현지 법률과 규정을 준수하고 자신의 요구를 합리적으로 표현하도록 해야한다는 점을 다시한번 강조하고 싶다"고 했다.

앞서 한 중국인 남성은 지난 1일 야스쿠니 신사에 낙서하고 방뇨하는 영상을 자신의 SNS 게정에 올렸다. 일본 현시 언론은 야스쿠니 신사에 낙서하고 방뇨해 일본 경찰의 추적을 받던 중국인 남성이 이미 귀국했다고 전했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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